김민석 “야당과 뭐가 다른가”… ‘김지용 반대’ 김용민 경고장

강윤혁 기자
수정 2026-09-22 23:47
입력 2026-09-22 23:47
김용민 “연탄재 차지 마라” 반발
유시민 “최대 檢개혁 거짓” 맹폭
연합뉴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과 관련한 여당 의원들의 공개 반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바로 대외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 야당과 뭐가 다른가”라며 경고장을 던졌다. 개각 후폭풍으로 당청이 어수선한 가운데 김 후보자를 둘러싼 파열음이 잦아들지 않자 제동을 건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유튜브 ‘민주당TV’에서 김 후보자 인선에 반발한 김용민 의원을 향해 “여당의 적어도 의원급 정도 되는 구성원들은 여당 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인사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여당에서는 충분히 내적으로 이야기하고 그러나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내려지면 그 인사권자의 의견을, 결론을 존중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여당을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의 사보임 가능성도 시사했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당 내 이견이 인사 문제로 확산하자 당대표가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는 시구를 인용하면서 “아직 뜨거운 개혁 의지가 필요할 때”라고 썼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일부 지지층을 ‘신발 속 돌멩이’라고 지칭한 유시민 작가에 대해서도 “당사자가 희롱이라고 느끼면 법적으로 희롱이란 것도 있지 않냐”며 “역지사지하며 서로 지금은 조금 더 완화시키고 절제하는 노력을 하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유 작가는 이날도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관련 발언 등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작가는 미디어오늘 유튜브에서 “현재의 검찰청을 두 개로 나눠 하나는 기소만 전담하고 하나는 수사만 전담하게 하는 것이 검찰 개혁의 최대치였다는 (대통령의) 말은 틀린 말”이라며 “대통령이 사실이 아닌 말을 한 거다.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에) 권한을 줬으니 책임도 지겠죠라는 굉장히 오만한 말들을 (대통령이) 했었다”며 “입법권은 자기 게 아니다. 왕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은 미국으로 출국 전, 건강 악화로 입원 중인 정청래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쾌유를 기원하고 별도 회동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통화와 마찬가지로 진영 내 통합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이날 민주당 의원실에 청와대 명의로 ‘노무현 평전’을 전달하기도 했다.
강윤혁 기자
세줄 요약
- 김민석, 김지용 후보 반대 공개 표명에 경고
- 여당 내 인사 논의는 내부 절차 우선 강조
- 김용민·유시민 발언으로 검찰개혁 논쟁 확산
2026-09-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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