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귀몰’ 대전 도솔산 ‘바바리맨’ 오리무중

박승기 기자
수정 2026-09-22 11:21
입력 2026-09-22 11:21
여고 주변 첫 신고 후 주 3~4회 출몰 목격담도
대전 도솔산 ‘바바리맨’의 행방이 묘연하다. 잇따른 ‘노출증 환자’ 출몰 신고에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오리무중이다.
22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4월 26일 대전 서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주변에서 한 남성이 바지를 벗고 서 있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후 인근 도솔산 등지에서 비슷한 112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대전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노출증 환자를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수개월간 많을 때는 주 3∼4회 출몰했다는 전언이다.
용의자는 복면을 쓰거나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바지를 벗고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하거나 음란한 행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용의자는 여성이 있을 때만 순식간에 범행하고 도주하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산에서 옷을 갈아입는 수법으로 추적을 피하고 있다. 특히 폐쇄회로(CC)TV가 없는 여고 인근 등산로·산책로만 골라 출몰하면서 경찰이 신원을 특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자주 출몰하는 등산로·산책로 부근 진입로 CCTV 전체를 확보해 반복 분석하면서 용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역 지리와 도로 사정을 잘 아는 점을 고려해 신고 지역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추적에 나섰다.
대전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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