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드론 끊임없이 뜬다…사우디의 긴급 SOS에 응답한 영국 [밀리터리노트]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9-22 10:56
입력 2026-09-22 10:56
세줄 요약
- 사우디 요청에 영국, 방어적 공중급유 지원 승인
- 후티 드론·미사일 대응 위해 전투기 작전 연장
- 중동 안정과 생활비 압박 완화 노린 실리 판단
친이란 성향 예멘 후티 반군의 드론과 미사일 위협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 지원 요청을 받은 영국이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한시적 군사 개입을 전격 선언했다.
전투기 요격 임무 연장…‘공중급유’ 카드 꺼낸 영국
21일(현지시간)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사우디의 공식적인 군사 지원 요청에 응해 ‘방어적 공중급유 지원’을 제공하기로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웨스 스트리팅 국방장관과 에드 밀리밴드 외무장관의 자문을 거쳐 최종 결정됐다.
영국의 이번 군사 지원은 공중급유기를 투입해 사우디 공군 전투기의 작전 지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후티 반군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요격하는 사우디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제공함으로써 공중 방어 태세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영국 정부 관리들은 이번 지원이 수주일간 이어지는 한시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전 거점은 키프로스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이며 수일 내 보이저 공중급유기 1대가 현장에 전격 투입될 예정이다.
“생활비 압박 및 국익 수호”…영국의 계산법
영국이 중동 분쟁에 다시 손을 잡은 배경에는 안보적 유대뿐만 아니라 자국 내 경제적·실리적 계산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지역의 안보 불안이 국제 유가 및 물가 불안으로 이어져 자국민의 생활비 압박을 가중하는 상황을 막겠다는 의지다.
버넘 총리는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의 안정은 물론, 영국 국민이 겪는 생활비 압박을 해소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한 핵심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이미 2024년 1월 미국과 합작으로 홍해 상선들을 위협하던 후티 반군 진지를 자위권 차원에서 직접 공습한 바 있다. 사우디의 긴급 SOS에 응답한 영국의 이번 공중급유 지원이 과연 격화하는 중동 하늘의 드론 위협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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