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그때 그 신호’에 깜짝…“월배당 4% 쏟아지는 ‘이 ETF’ 주목” [재테크+]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9-19 23:52
입력 2026-09-19 23:52
필수소비재·헬스케어 28.4%…침체기 강한 업종 담아
2020년엔 시장에 뒤처져…침체 때마다 성적표 엇갈려
침체기 하락 위험…“안전추구 성향 투자자엔 좋은 대안”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이 경기 불황에 대비할 수 있는 알짜 펀드를 추천했습니다. 배당금은 넉넉하게 주면서 주가 변동 폭은 작은 주식들만 모은 상품이라, 경기 침체기에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모틀리풀은 18일(현지시간) 경기 침체에 대비해 눈여겨볼 상품으로 ‘인베스코 S&P500 고배당 저변동성 상장지수펀드(ETF)’를 꼽았습니다.
종목 코드가 SPHD인 이 ETF는 다양한 주식을 한데 묶어 주식처럼 편리하게 사고파는 상품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가 커질 때 이 ETF가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채권 시장이 보낸 경고음…‘방어형 ETF’ 뜬다최근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경기 침체를 경고하는 심상치 않은 신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얼마 전 같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과거의 역사가 항상 똑같이 반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노련한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채권 시장의 움직임을 경기 침체의 강력한 예후로 참고해 왔습니다. 이 신호가 매번 정확히 맞지는 않더라도, 시장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 미리 대비하는 예방이 훨씬 낫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이 ETF의 순자산 운용 규모는 약 34억 달러(약 4조 7200억원)에 달하며, 다음 달이면 출시 14주년을 맞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하락장을 견뎌냈는데, 대표적으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폭락장과 2022년 두 분기 연속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했던 시기를 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2분기 연속 GDP 역성장’은 전문가들이 경기 침체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기준입니다.
“하락장에 수익”…기술주 0%로 방화벽 구축주요 위기 때마다 이 ETF가 거둔 성적표는 조금 달랐습니다. 2020년에는 S&P500 지수 상승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경기 침체가 짧게 끝나고 시장이 급반등하면서 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공격적인 투자 트렌드가 강하게 작동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2022년 하락장에서는 S&P500 지수가 18.2% 폭락하는 동안 이 ETF는 오히려 0.6% 상승하며 수익을 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침체기마다 성과는 다를 수 있지만, 지난 기록을 보면 방어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입증됐다는 게 모틀리풀의 설명입니다.
구성 종목을 살펴봐도 이 ETF만의 확실한 강점이 드러납니다. 1980년 이후 경기 침체기마다 주가가 가장 잘 방어된 업종은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였습니다. 이 ETF는 시가총액 상위권인 대형 필수소비재 기업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두 업종을 합치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28.4%를 차지합니다.
반대로 기술주는 침체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 ETF에는 기술주가 단 한 종목도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위험 요소가 될 만한 약점 업종을 아예 배제함으로써 얻는 하방 방어 효과가 탁월한 셈입니다.
S&P500 배당의 4배…매달 꽂히는 ‘월배당’배당 수익 역시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이 ETF의 연 배당수익률은 약 4.4%로 S&P500 지수 평균 배당수익률의 4배에 달합니다. 배당주는 증시가 흔들릴 때도 버티는 힘이 강할 뿐만 아니라 꾸준히 들어오는 배당금 덕분에 하락장에서도 투자를 포기하지 않고 이어가기 수월합니다.
특히 이 ETF는 분기 배당이 아니라 매월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매달 제2의 월급처럼 현금이 들어와 안정적이며 받은 배당금을 재투자할 경우 복리 효과도 더 빠르게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약세장이나 경기 침체가 오면 이 ETF의 주가도 일정 부분 하락할 위험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모틀리풀은 “증시 전체보다 방어력이 뛰어나면서 주가 흔들림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펀드”라며 안전 자산 추구 성향을 가진 투자자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은 기자
세줄 요약
- 침체 경고 속 방어형 ETF SPHD 주목
- 필수소비재·헬스케어 중심 포트폴리오
- 기술주 배제와 월배당 4.4%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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