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비용 60조원 돌파… 탄약 값만 절반 넘어선 미군의 ‘이란 전쟁’ 영수증 [밀리터리노트]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9-19 15:05
입력 2026-09-19 15:05
세줄 요약
- 전쟁 비용 60조원 돌파, 한 달 새 급증
- 고가 요격미사일 소모로 탄약값 절반 초과
- 미군 피해·기지 손상, 정치적 부담 확대
한 달 새 7조 8000억 급증… 미군 전쟁 비용 60조 원 넘어서미군의 이란 전쟁 개전 이후 누적 전쟁 비용이 60조원을 돌파하며 미국의 재정적·군사적 부담이 극에 달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가 의회에 제출한 최신 추산치에 따르면 전쟁 시작 이후 지난 3일까지 투입된 미군의 전쟁 비용은 총 436억 달러(약 60조 53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 의회예산국(CBO)이 지난 8월 1일 기준으로 발표했던 380억 달러(약 52조 8000억원)에서 불과 한 달여 만에 약 7조 8000억원이 급증한 규모로, 전쟁의 강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달 막대한 비용이 추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가 요격 미사일 폭증… 전체 비용 절반 넘은 탄약값
이 같은 비용 폭등의 결정적 원인은 방어용 요격 미사일을 중심으로 한 고가의 탄약 소모로, 탄약 관련 비용은 한 달 새 217억 달러에서 281억 달러(약 39조원)로 60억 달러(약 8조 3300억원) 이상 늘어나 전체 전쟁 비용의 절반을 훨씬 넘어섰다.
특히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무인기(드론) 공격에 대응해 패트리엇과 사드(THAAD) 체계에서 발사되는 첨단 요격체가 대량으로 쓰이면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에서는 요격체 비축량이 심각한 위기 수준으로 고갈되고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과 대치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역내 동맹국들까지 방어용 미사일 부족에 시달리며 서방에 긴급 지원을 요청하는 실정이다.
기지 피해 복구액 제외에도 막대한 손실… 정치적 악재 예고
단순 무기 소모 외에도 인명 및 시설 피해에 따른 비용 부담도 상당하여 국방부 집계 기준 미군 사망자는 18명, 부상자는 830여명에 달한다. 또 이란의 공습으로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내 미군 기지 수백 곳의 구조물이 파손됐으나 해당 기지 복구 비용은 이번 추산에서 제외돼 실제 재정적 타격은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전쟁 비용의 가파른 증가와 인명 피해, 유가 불안 및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전쟁에 대한 여론 악화로 이어져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집권당에 치명적인 정치적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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