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 오만한 인사, 결국 참사로…김승원, 이제 ‘수사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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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수정 2026-09-19 12:09
입력 2026-09-19 11:53

김승원, 법무 장관 지명 20일 만에 낙마
장동혁 “李 참담한 회견에 사퇴 당한 것”
정점식 “정성호 이어 김승원도 도망”
“공소취소 선봉장 사퇴 만시지탄”
靑 인사라인 책임·전면 개편 요구
한동훈 “국민의 승리, 金은 복수 계획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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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철거민 4성딱지 강신철 OUT’, ‘법치상실 김승원 OUT’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철거민 4성딱지 강신철 OUT’, ‘법치상실 김승원 OUT’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국민의 경고를 무시한 오만한 인사는 결국 참사로 돌아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취소라는 국정 제1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한 공소취소 작전의 선봉장을 교체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김 후보자의 사퇴 회견 후 페이스북에 “말이 사퇴지, ‘사퇴 당한 것’”이라며 “대통령 기자회견이 국민의 분노를 폭발시켰다는 증거”라고 썼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으로 판을 바꾸고 김승원 임명을 강행하려 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기자회견 결과가 참담했다. 오히려 판이 더 깨졌다”고 했다.

장 대표는 “김승원을 자르지 않고는 안 되는 상황까지 몰린 것”이라며 “김승원은 물러나면서까지 ‘남 탓’, ‘검찰 탓’만 했다”고 했다. 이어 “‘장관의 시간’은 끝났고, ‘수사의 시간’이 시작됐다. 주가조작, 국민 생체실험, 가족 조합, 모두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라며 “이재명 정권, 하나하나 무너져 간다. 민심을 거역한 정권의 말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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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총회, 발언하는 정점식 원내대표
국민의힘 의원총회, 발언하는 정점식 원내대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공소취소 선봉장 김 후보자가 이제 사퇴한 것은 만시지탄”이라며 “우선 김 후보자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장관 후보자 사퇴 여부와 무관하게 수사기관에서 계속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정성호 전 장관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사퇴한 것은 도저히 대통령 재판 공소취소라는 위험한 책무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슬쩍 도망치기로 결심한 것 아닌가 한다”며 “이 대통령 입장에서 김 후보자 대신 그 자리에 갈아 끼워 넣을 사람은 많다. 여전히 여당 의원 105명으로 출범한 공소취소의원모임은 해산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제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공소취소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제 그만 본인의 공소취소, 재판 삭제를 포기하시라. 그리고 ‘재판 받겠다’라고 선언하라”고 했다. 또 “아울러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통해 인사 검증 라인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인사라인을 전면 개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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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단순히 ‘사필귀정’이라는 한마디로 넘길 일이 아니다. 장관 자리를 내려놓는 수준으로 어물쩍 넘어갈 사안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인사청문 과정에서 드러난 ‘쥐약 게이트’와 각종 비위 정황은 장관 자격 미달을 넘어 국회의원직조차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엄중한 범죄 혐의들”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사퇴 순간까지 보여준 김 후보자의 파렴치한 입장에 국민들은 또 한 번 분노와 모욕감을 느낀다”며 “김 의원을 둘러싼 각종 범죄 의혹에 대해 당장 즉각적이고 엄정한 재수사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다”며 “‘공소취소모임’ 공동대표 출신이자 함량 미달인 인사를 법무부 수장에 앉히려 한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사법 정의를 무력화하려 했던 독선적 국정 운영의 결정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현지 청와대 부속실장의 인사 농단 주장까지 나온 이번 인사 참사는 예견된 인재”라며 “최길수 특별감찰관은 임명 직후 ‘청와대 상왕’ 김현지 실장 등 대통령과 특수관계인들의 인사 농단에 대한 감찰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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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지난 13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데 이어 2기 개각 인사 중 두 명이 연속 낙마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회견에서 “어제(18일) 대통령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며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제 부족함을 성찰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는 “지금 내려놓아도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다. 미완의 검찰개혁,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윤석열·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이야말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께 입증한 사례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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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승리”라며 “오빠 독약 로비 괜찮으면 그냥 밀어붙이지 그랬는가”라고 썼다. 또 “그 와중에 김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 자기 잘못은 반성 않고, 자기 잘못 공개한 저에 대한 복수 계획만 써놨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세줄 요약
  • 국민의힘, 김승원 사퇴를 인사 참사로 규정
  • 공소취소 기조와 인사 검증 실패 집중 비판
  • 주가조작 의혹 등 수사·재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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