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남자농구 금메달 보인다! 이란마저 꺾고 결승행…12년 만의 우승 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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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9-18 18:56
입력 2026-09-18 18:45

‘천적’ 이란 상대 6연패 끊고 결승 진출
3점슛 14개로 양궁 농구…이현중 26점
중국 vs 일본 승자와 20일 금메달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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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11번)이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4강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3점슛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9.18 연합뉴스
이우석(11번)이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4강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3점슛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6.9.18 연합뉴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이란을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2002년, 2014년에 이어 12년 주기로 찾아온다는 아시안게임 우승의 기운이 다가온 분위기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국제농구연맹 랭킹 57위)은 1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이란(28위)을 77-51로 꺾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 승리 이후 내리 이란 상대 6연패를 당하다가 이날 승리로 ‘이란 징크스’도 깼다.

지난 3경기 연속 세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던 한국은 이날은 끈끈한 수비의 이란을 만나 초반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정현과 이현중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금세 따라잡혔다. 그러나 이현중과 이우석의 외곽포가 다시 연속으로 터지며 주도권을 잡았고 12-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의 점수가 쌓였다. 이현중이 6분 10여 초를 남기고 집념의 팁인 득점으로 21-10을 만들었고 1분 55초 전에는 31-20으로 앞서는 3점 슛을 꽂았다. 2쿼터 종료 직전 이현중의 패스를 받은 이우석의 골밑슛으로 36-24 리드 속에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 이현중과 이정현의 연속 외곽포로 5분 30여 초를 남기고 47-31로 도망간 한국은 3분 46초 전엔 이현중의 장거리 3점슛까지 꽂히며 50-33으로 달아났다. 34.8초가 남았을 때는 이현중이 다시 외곽포를 터뜨리고 상대 파울에 따른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 4점을 넣었고 61-37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4쿼터는 벤치 멤버들을 고르게 가동하며 대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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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농구 4강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18 나고야 연합뉴스
남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농구 4강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18 나고야 연합뉴스


에이스 이현중이 3점슛 7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6점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우석이 19점, 이정현이 11점을 보태며 승리를 합작했다. 특히 3점슛 33개를 던져 14개를 넣은 외곽포가 빛났다. 12개를 넣은 2점슛보다 3점슛이 더 많았다. 이란은 3점슛 23개를 시도해 2개만 들어갔다.

이현중은 “오늘은 림이 한 1.3배 정도 커 보이는 느낌이었다”면서 “리바운드만 확실히 잡아준다면 훨씬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나뿐만 아니라 이승현, 장재석, 최준용 등 형들이랑 정현이가 골 밑에서 치열하게 싸워준 덕분에 편하게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국의 공격을 진두지휘한 이정현은 “이란이 초반에 강하게 나오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됐는데 저희가 준비한 공격과 수비를 40분 동안 잘 유지하면서 경기하다 보니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를 치르면서 코트 감각이라든지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 이제 결승전 한 경기만 남았으니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일본과 중국의 준결승전 승자와 20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이정현은 “일본은 외곽을 중심으로 하는 팀이고 중국은 전통적으로 골 밑이 강한 팀이기에 쉬면서 두 팀의 경기를 봐야 할 것 같다”며 “어느 팀이 올라오든 준비를 잘한 팀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잘 풀어서 반드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나고야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이란 77-51 완파,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
  • 이현중 26점 14리바운드, 외곽포 폭발
  • 이란전 6연패 탈출, 12년 만의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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