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외해 몰이 중단…스스로 나가도록 유도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9-18 17:08
입력 2026-09-18 17:08
세줄 요약
- 북항 친수공원 수로서 상어 목격 신고 접수
- 해경, 구조정·함정 투입해 외해 유도 시도
- 공격성 자극 우려로 몰이 작업 중단 결정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상어가 나타나 해경이 외해로 몰아내기 위한 작업을 벌였으나, 공격성을 띠도록 자극할 수 있다는 관계 기관의 의견에 따라 스스로 외해로 나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7분쯤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상어를 목격했다는 행인 신고가 접수됐다. 이 수로는 바다와 연결돼 있다. 상어는 3m~3.5m 크기로 산책로 주변까지 진입했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보내고, 소방과 경찰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 안전 관리에 나섰다.
부산시는 해경의 요청에 따라 ‘친수공원 내 수로에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이곳에서 산책하는 분과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의 권고에 따라 상어를 포획하지 않고 외해로 나가도록 유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위험 어종 퇴치에 쓰는 기기까지 동원했지만, 상어는 외해로 나가지 않았다.
이날 나타난 상어는 무태상어로 추정된다. 해경은 평소 이 상어의 공격성이 강하지 않지만, 무리하게 몰아붙이면 공격성을 드러내거나, 상어가 다칠 수 있다는 국립수산과학연구원의 의견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15분쯤 상어를 몰아내는 작업을 중단했다.
해경은 친수공원 관리 기관인 부산항만공사에 상어 위험 안내 표시판 설치를 요청했다. 육상과 해상을 순찰하며 상어가 다시 나타나는지 수시로 확인할 예정이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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