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참 나쁜 대통령…발뺌·뻔뻔·국정 기조 ‘그대로’ 말잔치 회견”

손지은 기자
수정 2026-09-18 15:38
입력 2026-09-18 15:38
이재명 대통령 대국민 기자회견
정점식 “절망적인 기자회견”
“공허한 말잔치로 ‘그대로 간다’”
“부동산은 前정권·오세훈 탓”
“농민들은 개혁 저항 세력 매도”
레버리지 ETF 특검법 추진키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에 대해 “절망적인 기자회견이었다”며 “국정기조 전환의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총평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의 회견을 “아무런 반성이 없는 기자회견이었다”며 “‘국정기조는 그대로 간다’는 말을 이리저리 공허한 말잔치로 반복한 기자회견이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명확한 국정기조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문제의 진단부터 잘못됐다. 본인의 국정인식이 잘못됐다는 성찰이 전혀 없다”며 “특히 부동산, 주식, 농지 등 국민의 자산을 수탈하는 정책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었다. 부동산 문제는 전 정권과 서울시장 핑계를 대면서 남 탓으로 일관했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현실 인식이 결여된 자화자찬마저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질문한 언론인에게 ‘내가 언제 전세가 사라져야 한다고 했냐’면서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전세는 특이하게 대한민국에만 있는 일종의 사금융’이라면서 전세 물량의 감소는 ‘당연하고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말한 분이 이 대통령”이라며 “이렇게 뻔뻔한 적반하장이 어딨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논란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답변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세부적인 절차 내용을 지금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누군가는 결정을 했겠죠’라고 무책임하게 발뺌하기까지 했다”며 “54조원의 국민 손실을 입혔는데, ‘누군가 결정했겠지’라니, 정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무책임한 대통령에 맞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겠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이 대통령이 심지어 본인의 지시로 시작된 농지 전수조사 후폭풍에 대해선 ‘부동산 투기꾼들이 선동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절망하고 분노하는 농민들을 개혁 반대자, ‘개혁 저항 세력’으로 몰아갔다. 참 나쁜 대통령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 독립과 삼권분립 파괴에 대한 반성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며 “고강도 경찰개혁을 하겠다고 하는데 경찰은 1년 9개월째 대행 체제다. 경찰청장은 오늘도 지명하지 않고 있다. 공허한 말잔치에 불과하다”고 했다.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문제와 미국의 반도체 공장 증설 압박 등에 대해선 “난감한 질문에는 스리슬쩍 답변을 회피하기도 했다. 정말 비겁한 대통령이다”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번 기자회견은 국정기조 전환에 대한 전면적 거부 선언인 동시에, 지지층의 와해를 막아보려는 ‘왼쪽 챙기기’, ‘좌파 달래기’였다고 평가한다”며 “대통령의 안중에 국민은 없었고, 좌파만 있었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세줄 요약
- 대통령 기자회견, 국정기조 전환 의지 부재 비판
- 부동산·전세·ETF 논란, 책임 회피와 남 탓 지적
- 농민·사법부·경찰 문제까지 공허한 답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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