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부회장 3명, SK하이닉스로 이동…글로벌 전략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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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09-18 14:13
입력 2026-09-18 14:13
세줄 요약
  • SK 부회장 3명, 하이닉스 전진 배치
  • AI·HBM 성장에 맞춘 글로벌 전략 강화
  • 중국·미주 경험 바탕 조직 점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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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로 자리를 옮긴 SK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3인. 왼쪽부터 서진우·유정준·이형희 부회장. SK그룹 제공
SK하이닉스로 자리를 옮긴 SK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3인. 왼쪽부터 서진우·유정준·이형희 부회장. SK그룹 제공


SK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3명이 지주사 SK㈜에서 SK하이닉스로 자리를 옮겼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SK하이닉스의 그룹 내 비중이 커진 가운데 중국·미주 사업과 대외협력 경험을 갖춘 경영진을 핵심 계열사에 배치해 글로벌 전략과 중장기 경영 지원을 강화하려는 인사로 풀이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서진우 중국 총괄 부회장과 유정준 미주 총괄 부회장, 이형희 부회장이 최근 SK하이닉스로 소속을 옮겼다. 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 4명 가운데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을 제외한 3명이 SK하이닉스에 포진하게 됐다.

세 부회장의 공통점은 글로벌 사업과 대외협력 경험이다. 서 부회장은 SK텔레콤 사장과 SK플래닛 대표 등을 거쳐 중국 사업을 맡아왔고, 유 부회장은 SK E&S와 SK온 대표 등을 지내며 북미 사업을 이끌었다. 이 부회장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수펙스추구협의회 등에서 전략·대외 업무를 맡았다.

이들 부회장은 지난달 중순부터 SK하이닉스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 약 250명과 개별 심층 면담도 진행하고 있다. 현장의 애로사항과 조직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조직 정비와 중장기 경영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임원 전반을 상대로 이 같은 심층 면담이 이뤄지는 것은 2012년 SK의 하이닉스 인수 직후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인사는 SK하이닉스가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은 상황과 맞물려 있다.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HBM 시장 성장으로 회사의 위상이 높아진 데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생산거점 투자와 글로벌 고객 대응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미주·중국 사업 경험과 대외협력 역량을 갖춘 부회장단을 전진 배치해 이런 변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SK그룹은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과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을 고려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과 연륜을 갖춘 경영진이 SK하이닉스의 경영 방향성을 제시하고 회사의 비전 수립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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