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몇개 달렸을까”… 사람 대신 AI가 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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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9-18 09:33
입력 2026-09-18 09:33

열매 크기·수, AI 관측자동화 기술 실증… 97% 신뢰
다만 촬영 속도 거리·각도따라 결과 차이 문제 확인
11월 3차 관측조사땐 표준화 방식 측정…품질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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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8월 실시한 2차 노지감귤 관측조사에서 AI 기반 관측자동화 기술을 실증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8월 실시한 2차 노지감귤 관측조사에서 AI 기반 관측자동화 기술을 실증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제주 노지감귤의 열매 수와 크기를 사람이 일일이 세고 재는 대신 인공지능(AI)이 영상으로 분석하는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8월 실시한 2차 노지감귤 관측조사에서 AI 기반 관측자동화 기술을 실증한 결과, 촬영 품질이 확보된 감귤나무의 열매 수 분석 정확도가 85%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감귤나무를 여러 방향에서 촬영한 뒤 AI가 영상을 분석해 열매 개수와 크기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조사원이 나무에 달린 감귤을 직접 세고 크기를 측정해야 했지만, 영상 촬영만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되면 조사 시간과 인력을 줄이고 조사 결과의 객관성도 높일 수 있다.

특히 기존 관측조사에서 사용하는 표찰을 활용해 별도의 측정장비 없이 열매 크기를 분석한 결과 97% 이상의 신뢰수준을 보였다.

다만 영상 촬영 조건에 따라 분석 정확도가 달라지는 문제도 확인됐다. 같은 AI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촬영 속도와 거리, 각도 등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조사자에 관계없이 일정한 품질의 영상을 확보하는 것을 관측자동화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 예정된 3차 관측조사에서는 촬영 기준을 일정하게 맞추는 표준화 방식을 적용하고, 감귤의 실제 크기를 측정할 수 있도록 120㎜ 표준 마커를 도입한다. 촬영된 영상의 상태를 AI가 자동으로 확인하는 ‘영상 품질 자동 확인 기능’도 적용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3차 실증을 통해 촬영 표준화 기술을 검증한 뒤 향후 노지감귤 관측조사에 AI 자동화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태균 농업기술원장은 “8월 실증을 통해 AI 기반 노지감귤 관측자동화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기술 고도화와 현장 검증을 거쳐 영상 촬영만으로 열매 수와 크기를 분석하는 새로운 관측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노지감귤 관측조사에 AI 영상분석 실증
  • 열매 수 정확도 85% 이상, 크기 분석도 검증
  • 촬영 표준화·품질 확인으로 현장 적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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