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과 전생’ 선포하자 아이 울음소리 찾아온 경북도청…“지역사회로 확산”

김형엽 기자
수정 2026-09-17 14:42
입력 2026-09-17 14:42
세줄 요약
- 도청 직원 자녀 출생아 수 증가 추세
- 출산축하포인트·가산점 등 지원 강화
- 지역사회·공공기관 확산 계획
경북도가 2024년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이후 도청 직원 자녀 출생아 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청 직원 자녀 출생아 수는 선포 이전인 2023년 연간 50명에서 2024년 79명, 2025년 87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8월 말 기준 9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라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100명을 훌쩍 넘을 전망이다.
도는 출산과 양육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근무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결과로 보고 있다.
2024년부터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첫째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의 출산축하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근무 평정 시 출산한 자녀 수에 따라 최대 3점의 가산점도 부여하는 등 출산과 육아가 인사상 불이익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했다.
육아시간과 유연 근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의 돌봄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청사 내 ‘아이동반 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직장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도는 이러한 변화가 도청 내부에 머물지 않고 지역 내 공공기관과 기업 등 다양한 일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부터 앞장서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이러한 변화가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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