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결국 중요한 건 인간”… LGU+ ‘틈’, 예술·기술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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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09-17 00:16
입력 2026-09-17 00:16

강남 ‘U+일상비일상의틈’ 재개관
AI로 관람객 이해 쉽게 작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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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16일 서울 강남구 ‘U+일상비일상의틈’에서 작품을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모델이 16일 서울 강남구 ‘U+일상비일상의틈’에서 작품을 소개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AI 시대에 결국 중요한 것은 인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인간다운 창의성과 가능성을 드러낼 수 있는 영역이 바로 예술입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16일 서울 강남역 인근 ‘U+일상비일상의틈’ 재개관 행사에서 공간을 전면 개편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2020년 문을 연 ‘틈’은 6년간 팝업스토어와 브랜드 협업을 중심으로 누적 방문객 190만명을 모았다. LG유플러스는 이제 이곳을 작품을 보고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자신의 취향까지 발견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꿨다.

새 공간의 콘셉트는 ‘아트 개러지’다. 완성된 작품만 전시하는 일반 갤러리와 달리 신진 작가가 어떤 고민에서 출발해 작품을 만들고 실패와 실험을 거쳐 완성하는지까지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우리는 완성된 작품을 거는 갤러리가 아니라 실험과 과정에 함께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관람객이 직접 해볼 수 있는 장치도 곳곳에 넣었다. 1층에는 임직원이 기부한 폐휴대폰 439대로 만든 설치 작품이 놓였고, 위층에서는 영상과 가상현실(VR), 게임 기술 등을 활용해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유튜브와 협업한 ‘쇼츠 런웨이’에서는 카메라 앞을 걸으면 촬영된 영상을 AI가 짧은 영상으로 자동 편집해 준다.

예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관람객을 위해 AI도 붙였다. 웹 기반 ‘AI 아트 메이트’에 ‘이 작품은 왜 이렇게 만들었나’, ‘작가가 말하려는 건 뭔가’ 등을 물으면 관람객의 이해 수준에 맞춰 설명해 준다. 마음에 든 작품을 저장하면 관람이 끝난 뒤 어떤 작품에 관심을 보였는지 분석한 ‘아트 리포트’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이를 유플러스원(U+one)과 음성 AI, 스마트글래스와 연결해 작품 앞에 서면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재개관 첫 전시에는 에릭 오, 남민오, 상희, 김도은 작가가 참여한다. 에릭 오는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애니메이션 ‘OPERA’를 서울에서 처음 선보인다.

민나리 기자
세줄 요약
  • 틈, 예술·기술 결합 문화공간으로 재개관
  • 아트 개러지 콘셉트, 창작 과정까지 공개
  • AI 설명·리포트로 관람객 이해와 취향 지원
2026-09-17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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