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식약처 GLP 지정…대학병원 중 두 번째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9-16 09:33
입력 2026-09-16 09:27
단회투여독성·복귀돌연변이시험 국제 품질 관리
화순·전남광주 바이오 활성화·일자리 창출 기대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비임상시험센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분야 비임상시험실시기관(GLP) 지정을 받았다. 국내 대학병원 가운데 두 번째다.
GLP(Good Laboratory Practice)는 의약품 품목허가와 임상시험 진입에 필요한 독성·안전성 시험의 신뢰성을 보증하는 국제적 품질관리체계다. 시험계획 수립부터 수행·점검·기록·보고까지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해 데이터의 무결성과 재현성을 확보하는 제도로, 신약 개발의 핵심 관문으로 꼽힌다.
화순전남대병원 비임상시험센터(센터장 신명근·실무책임자 정구인)는 표준작업지침서(SOP)를 마련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첨단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식약처 현장실사와 수행능력 평가를 통과했다.
이번 지정에 따라 센터는 설치류를 대상으로 한 경구 단회투여독성시험과 신약 소재 물질의 유전독성을 평가하는 복귀돌연변이시험 등 핵심 비임상시험을 GLP 기준에 따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병원 안에서 신약 후보물질의 안전성 평가 등 비임상 연구부터 임상시험까지 전주기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임상과 임상을 별도 기관에서 진행하면서 발생했던 시간과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역 바이오기업의 신약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기업들이 연구개발(R&D)부터 비임상시험, 임상, 사업화에 이르는 과정을 지역에서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화순군과 전남광주특별시의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명근 비임상시험센터장은 “이번 GLP 지정을 통해 센터의 인프라와 전문인력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단회투여독성시험과 복귀돌연변이시험을 시작으로 지역 바이오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의 혁신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이 대한민국 신약 소재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앞으로 비임상시험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산·학·연·병 협력을 강화해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를 고도화하고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화순 서미애 기자
세줄 요약
- 식약처 GLP 지정, 대학병원 두 번째 사례
- 비임상부터 임상까지 전주기 연계 기반 확보
- 지역 바이오기업 신약 개발·사업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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