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이어 제주서도… 10대들 ‘야차룰’ 싸움하다 2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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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9-16 08:46
입력 2026-09-16 08:46

10대들 시비 붙은 뒤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또래 10여명 구경하는 가운데 싸우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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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10시 10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또래 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차룰’ 방식의 싸움을 하다 경찰에 2명이 붙잡히고 10명은 도주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지난 14일 오후 10시 10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또래 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야차룰’ 방식의 싸움을 하다 경찰에 2명이 붙잡히고 10명은 도주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청주에서 이른바 ‘야차룰’ 방식의 싸움에 내몰린 20대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10대들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야차룰 방식으로 싸움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중학생 2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10시 10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또래 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른바 ‘야차룰’ 방식의 싸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야차룰은 규칙이나 보호장구 없이 맨몸으로 싸우는 방식을 일컫는 은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A군과 B군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놀이터에서 시비가 붙은 뒤 싸우기로 하고 주차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현장에는 B군의 친구 등 10여명의 10대가 모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출동하자 A군과 B군을 비롯한 대부분이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현장에 남아 있던 B군 측 일행 2명을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A군과 B군의 신원을 특정했으며 조만간 이들을 불러 정확한 싸움 경위와 폭행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현장에 있던 다른 10대들이 싸움을 주선하거나 폭행에 가담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청주에서 야차룰 방식의 싸움으로 20대 여성이 숨진 사건 이후 제주에서도 같은 방식의 싸움이 벌어진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목된다.

앞서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싸움을 강요한 혐의(공동강요)로 20대 여성 C 씨등 2명을 구속하고, 싸움을 벌여 피해자를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10대 여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싸움을 강요한 C씨 등은 지난 5월 29일 오전 0시 2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공원에서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20대 여성 D씨와 10대 여성 2명이 야차룰 방식으로 싸우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D씨는 10대 여성 2명과 연달아 싸운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제주 아파트 지하주차장 야차룰 싸움 발생
  • 중학생 2명 특수폭행 혐의 현행범 체포
  • 청주 사망 사건 뒤 유사 폭력 재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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