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속도조절론 아랑곳 않는 미중… 유럽은 ‘공급망 배제’ 위기

최재헌 기자
수정 2026-09-16 00:28
입력 2026-09-16 00:28
트럼프 “AI 종말론, 中 위한 음모”
中 “美 빅테크가 냉전형 각본 써”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AI가 세계를 파괴한다는 주장은 과거 기후변화 사기극과 다름없는 역겨운 음모”, “AI 종말론에 기뻐할 나라는 중국”이라고 비판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이미 시장을 선점한 빅테크들이 정부 규제를 애원하는 건 이상한 일”이라며 “후발 주자의 진입을 막으려는 ‘트로이 목마식 꼼수’”라고 꼬집었다.
트럼프와 밴스의 이 같은 반응은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AI에 투자하는 중국에 AI 경쟁에서 역전당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AI오픈소스 전용 구역을 구축하자고 밝히는 등 ‘AI 리더십’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중국도 속도조절론에 즉각 반발했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위협 담론을 퍼뜨리는 서방의 공포 조장과 악의적 경쟁은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흔들 뿐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영 환구시보도 “미 빅테크가 기술 안보를 지정학적 제로섬 게임으로 몰아가는 냉전형 각본을 쓰고 있다”고 거들었다.
냉전시대 군비경쟁과도 같은 미중 AI 패권 경쟁에 유럽은 위기감을 감추지 못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럽이 자체 컴퓨팅 용량과 독자 모델을 확보하지 못해 미중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이례적 위기’에 직면했다”며 AI에 대한 유럽의 투자를 독려했다.
최재헌 기자
세줄 요약
- 트럼프, AI 속도조절론을 사기극으로 비판
- 중국, 서방의 공포 조장과 규제 압박 반박
- 유럽, 미중 공급망 배제 위기 경고
2026-09-16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트럼프 대통령이 AI 개발 속도조절론을 어떻게 평가했는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