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올게 와 버렸다…美국채 금리 5% 돌파에 주식계좌 ‘비상’ [재테크+]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9-15 18:54
입력 2026-09-15 18:54
19년 만에 5% 뚫은 미 국채 금리
유가 상승 속 증시 거품 붕괴 우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서며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채권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급등이 증시 거품 붕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안전 자산인 국채 이자가 5%로 오르면 위험 자산인 주식의 투자 매력이 식으면서 주가 하락세를 부채질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 5%선 넘어…유지 가능성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5일 오전 4시 7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8bp(bp=0.01%) 상승한 5.041%를 기록했습니다.
전날에도 10년물 금리는 장중 5.012%까지 치솟으며 2023년 10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5%선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4.96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2023년 당시에는 5%를 터치한 뒤 금리가 빠르게 되밀렸지만, 이번에는 5%대 고금리가 한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연준이 오는 16일로 예정된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기는 커녕 오히려 기준금리를 또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연준 금리 인상 확률 92.3%…‘고금리 장기화’ 공포채권시장의 긴장감은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한층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2.3%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실제 인상이 이뤄질 경우에는 2023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제 유가 상승이 국채금리를 강하게 밀어 올리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그러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으니, 국채금리도 덩달아 치솟는 원리입니다.
조너선 리앙 스탠다드차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따라 국채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유가와 금리 ‘동조화’…인공지능 증시 거품 경고특히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10년물 국채 수익률 간의 상관관계는 0.96까지 치솟으며 유가와 금리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티브 소스닉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전략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지속해서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국채금리 5% 돌파가 증시 폭락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루치르 샤르마 록펠러 인터내셔널 회장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를 통해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5%를 확실히 뚫고 올라서는 순간,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AI발(發) 증시 거품이 터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세줄 요약
- 미 10년물 금리 5% 돌파, 19년 만의 최고치
- 연준 추가 인상 가능성 92%대, 긴장 고조
- 고유가·물가 우려가 금리 상승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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