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재정, 훨씬 심각”…출자·출연기관 보조금 축소 불가피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9-15 15:46
입력 2026-09-15 15:46
세줄 요약
- 재정전략회의 결과, 충남 재정 심각 진단
- 출자·출연기관 보조금, 원칙 없는 집행 지적
- 공약 시기 조정과 산림연구소 이전 의지
“출자·출연기관 보조금 지원 무원칙”
산림자원연 청양 이전은 계획대로
박수현 충남지사가 충남도 재정 상황에 대해 15일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며 전면적 재정 점검 의지를 강조했다. 박 지사는 출자·출연기관 재정 상황을 거론한 만큼 기관들의 보조금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열린 제1차 재정전략회의는 공식적이고 전문적으로 충남의 재정 상황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전문가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재정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중 하나가 출자·출연기관 보조금 지원이 원칙 없이 진행됐다는 지적이고, 수치로도 증명이 된다”며 “민선 8기 책임이라고 말하기보다 이 역시 민선 9기 책임으로서 정리해야 할 보조금 관행 등이 있으면 솔직하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재정 건전성에 ‘결단과 원칙’이 중요하다며 공약 사항 이행 시기 조절을 내비쳤다.
그는 “민선 9기 공약 사항은 재정 문제로 축소하거나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시기 조정으로 큰 방향을 정해가며 재정 건전성 확보를 동시에 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 산림자원연구소 옛 부지 재개장에 대해서는 “훌륭한 공공자원인 금강수목원을 살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게 됐다”며 “산림자원연구소 청양 이전 의지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뜻을 분명히 했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피해보상금 운용과 관련해서는 “원칙은 피해를 보신 주민들이 주체가 돼 관리와 사용 계획을 갖는 것이나, 그렇게 되지 못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도가 이 문제를 방치하지 않고,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성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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