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임신중지 약물 ‘마약’ 비유한 野의원에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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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수정 2026-09-15 11:10
입력 2026-09-15 11:10

“반인권적 망언 강력히 규탄”
“野, 대안 없이 반대만 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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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한성숙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임신중지 약물인 ‘미프진’을 마약에 빗댄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반과학적이고 반여성적인 궤변”이라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윤 의원이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이자 전 세계 100여 개국이 도입한 미프진을 마약에 비유했다”며 “여성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정책을 범죄 행위와 동일시한 반인권적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미프진 도입 추진을 두고 “마약을 하는 국민들이 있는데 단속을 해야지 합법화를 시키냐”고 말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처럼 ‘오빠’라고 부르는 그 누군가로부터 (미프진 도입과 관련해) 청탁 로비 받은 거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미프진을 사용하는 여성에 대해서는 “잠들고 있는 하얀 침대가 피로 물들게 된다. 그 안에 죽은 태아의 모습이 있다”며 “이 여성이 겪을 심리적 충격을 생각해보셨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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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참정권 수호를 위한 선관위개혁TF 활동결과 보고 및 개헌과제 전달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9.9 뉴스1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참정권 수호를 위한 선관위개혁TF 활동결과 보고 및 개헌과제 전달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9.9 뉴스1


이에 이 원내대변인은 “윤 의원이 단상에서 공포심을 조장하는 선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근거 없는 ‘청탁 로비’ 음모론까지 제기한 것은 국회의 품위를 스스로 훼손한 행위”라며 “여성의 고통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여성의 안전한 의료 접근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 없이 반대만 외쳐 왔다”며 “여성을 제도 밖의 위험으로 내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2019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7년간 국회가 관련 입법을 방치하는 사이 불법 유통 적발이 수천 건에 달했다”며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복용한 여성의 70%가 추가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약국에서 자유롭게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의사의 진료와 단계별 관찰 아래 병원 안에서만 투약하는 가장 보수적인 방식으로 도입을 설계하고 있다”며 “‘입법이 먼저’라는 명분으로 시간을 끌어온 것이야말로 여성 건강권에 대한 심각한 방기”라고 강조했다.

한지은 기자
세줄 요약
  • 미프진 마약 비유 발언에 민주당 반발
  • 청탁 로비 음모론 제기, 공포 조장 비판
  • 여성 건강권 외면한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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