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플레이션’ 우려에… 추석 끝나도 한도 없는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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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수정 2026-09-13 23:48
입력 2026-09-13 23:48

당정, 농축수산물 할인에 1930억 투입
19대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
한우값 52%↓ 소프라이즈 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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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고객들이 한우를 고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한우를 최대 52% 할인하는 ‘소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13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고객들이 한우를 고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한우를 최대 52% 할인하는 ‘소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고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명절을 앞두고 정해진 한도 안에서 진행되던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가 올해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에도 한도 없이 이어진다.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각종 성수품은 역대 최대 규모로 푼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3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추석 민생안정 대책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당정은 먼저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19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900억원에서 2배 이상 늘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농축수산물 할인 한도를 없애고 할인 기간은 추석 연휴 이후까지 늘린다. 주요 할인 품목은 배추, 무, 사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이다. 물가 안정을 위해 명절 기간 19대 성수품은 역대 최대 규모인 18만 5000t을 공급한다.

최근 급격하게 가격이 뛴 한우값을 최대 52% 할인하는 ‘소프라이즈’ 행사는 이달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 한국농수산유통식품공사와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한우 안심은 100g에 1만 5346원으로 전년보다 13.8% 올랐다. 등심도 2.8% 상승했다. 한우값이 오른 건 수입 곡물 가격 상승으로 사료비가 오르고 생산비 부담이 커지면서 사육 마릿수가 줄어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기준 한우 육우 사육두수는 328만 9000여마리로 전년 대비 4.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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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오름세는 돼지고기값 인상으로 옮겨붙었다. 삼겹살 100g은 3012원으로 지난해보다 12.0%, 목살은 2809원으로 같은 기간 11.0% 올랐다. 소고기 대체재인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미트플레이션’(육류+인플레이션)이 더욱 확대된 것이다.

계란값 고공행진도 계속되고 있다. 특란 한 판(30개)은 7166원으로 전년보다 여전히 5.8% 비싼 상태다.



반면 농산물과 수산물의 물가 부담은 줄었다. 사과(홍로·상품)는 10개에 2만 2976원으로 지난해보다 12.1% 내렸다. 배(원황·상품)도 10개에 2만 5833원으로 8.2% 저렴해졌다. 양파와 마늘도 저장 물량이 충분해 각각 9.5%, 0.1%씩 내렸다. 배추값은 12.9% 싸졌다. 국산 고등어는 한 손(2마리)에 5184원으로 지난해보다 24.6%, 참조기도 21.9% 내렸다. 갈치와 명태 가격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내렸다.

세종 김중래 기자
세줄 요약
  • 농축수산물 할인 한도 폐지, 연휴 뒤까지 연장
  • 1930억원 투입, 성수품 19대 품목 18만5000t 공급
  • 한우·돼지고기·계란 상승, 사과·배·수산물 하락
2026-09-14 B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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