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이고 꼬인 전선…張 ‘한동훈 OUT’ 선 긋고, 韓은 “북이나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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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수정 2026-09-13 17:47
입력 2026-09-13 17:47

張 “與 한동훈 겁박, 전형적 메신저 공격”
“핵심은 ‘오빠’ 의혹 아닌 ‘오빠 범죄 행위’”
韓 “민주당+ 장동혁 당권파 10명과의 싸움”
“200명과 혼자 싸우려면 페북 5000개라도”
“민주당 돕고 ‘왕꽃’ 꽂고 북이나 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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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왼쪽) 무소속 의원이 13일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위원회가 주최한 경찰 수사종결권 통제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왼쪽) 무소속 의원이 13일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위원회가 주최한 경찰 수사종결권 통제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대립 구도가 13일 한층 선명해졌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 압박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메신저 공격에 치졸한 물타기”라고 비판하며 한 의원을 엄호하면서도 한 의원의 ‘오빠 중심’ 의혹 제기에는 “본질이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반면 한 의원은 이날 “내가 민주당과 ‘장동혁 당권파’ 등 200명과 싸우고 있다”며 전선을 새롭게 규정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승원을 장관으로 임명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단지 ‘오빠’가 의혹의 핵심이 아니라 ‘오빠’가 저지른 심각한 범죄 행위들을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도 거꾸로 한동훈 의원을 수사하고 제명하겠다고 겁박한다”며 “치졸한 물타기”라고 썼다.

장 대표가 자신의 SNS 게시물에 ‘한동훈’을 직접 거론한 건 두 사람의 정치적 결별 이후 처음이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OUT’을 거론하며 한 의원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가운데, 민주당의 한 의원 제명 압박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장 대표는 또 “그런다고 김승원의 범죄 행위들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애당초 김승원을 앉히려는 목표부터 틀렸다. 이 모든 ‘하자’에도 김승원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단 하나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 본인의 ‘공소 취소’”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승원을 끝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싶은가? 그러면 먼저 이 대통령 스스로 ‘재판받겠다’고 선언하라”라고 요구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에 나선 한 의원은 “제가 페이스북에 건건이 반응하고 올라가서 싸우는 것에 대해 좀 과한 것 아니냐는 말씀들이 있는데 지금 저 하나랑 200명이 싸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제가 평소보다 200배 이상 싸워야 한다”며 “지금 그건 민주당도 있지만 장동혁 당권파가 10명 정도이니 합하면 200명이다. 이거 막을 수 있다면 (페이스북 글을) 하루 50개가 아니라 5000개도 쓰겠다”고 했다.



특히 한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 많은 분도 이 문제의식에 동의해 열심히 싸운다”며 “그분들과 응원하고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장동혁 당권파에게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함께 싸우지 않을 거면 민주당 돕고, 저 방해하지 말고, ‘왕꽃’ 꽂고 북이나 치시라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최근 올림픽공원에서 시위대와 북을 치며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개표 수개표’를 외친 장 대표의 ‘올공 정치’를 겨냥한 것이다.

손지은 기자
세줄 요약
  • 장동혁, 김승원 임명 반대와 한동훈 압박 비판
  • 한동훈, 민주당·장동혁 당권파와의 대결 규정
  • 서로 다른 전선 설정 속 정치적 결별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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