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도 ‘용혜인 손절’ 기류?…“따박따박 국민과 싸우나” 선 그었다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9-12 10:10
입력 2026-09-12 09:30
“법적 문제 아닌 국민 정서의 문제”
여당 내부서도 “방어 어렵다” 곤혹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에게 제기된 의원·장관 겸직 및 배우자 당직 임명 등 각종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한 것을 두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따박따박 반박하면서 국민과 싸우는 듯한 모습이 국민 정서에 과연 좋게 보일지 의문이며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용 후보자가 조금 더 국민 정서와 눈높이에 맞췄어야 하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용 후보가 받고 있는 비판은 위법이나 편법같은 법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국민의 감정과 정서에 관한 것”이라며 “후보자가 해명할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싸우고 따지는 듯한 모습이 아니라 겸손한 자세를 보여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앞서 용 후보자는 지난 10일 30여 분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반박하며 의원직과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여당 입장에서도 감싸주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여당이 적극적으로 옹호해주길 바라는 후보자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현재 여론 흐름상 방어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민주당 내부의 고민을 전했다.
한편 청와대가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김 의원은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좀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한 점을 들며 김 의원은 “이는 임명을 강행하기보다는 청문회 이전이라도 민의를 받아들일 것을 고심 중이라는 메시지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김성은 기자
세줄 요약
- 용혜인 후보자 해명 태도에 대한 김남국 비판
- 국민 정서와 눈높이 맞춘 겸손한 대응 주문
- 여당 내부의 방어 부담과 청와대 해석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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