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지원금 무산에…울진군 곳곳 비판 현수막

김형엽 기자
수정 2026-09-11 13:20
입력 2026-09-11 13:20
세줄 요약
- 추석 앞 민생안정지원금 30만원 예산 전액 삭감
- 울진 곳곳 비판 현수막 게시, 군민 반발 확산
- 무소속 군수·국민의힘 군의원 힘겨루기 논란
경북 울진군이 추석을 앞두고 군민 1인당 30만원씩 지급하려던 민생안정지원금 예산이 군의회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지역사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울진군민 등에 따르면 울진 곳곳에는 ‘4인가족 120만원 준다는데 국힘 군의원이 걷어찼다’, ‘너거(너희)들은 국민의힘이 아니고 군민의 암이다’ 등 비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붙어 있다.
현수막을 걸어놓은 단체는 이장연합회, 지역발전협의회, 민생회복 촉구 범군민연대, 추석 장바구니 털린 주부연대 등 다양하다.
앞서 군의회는 지난 8일 군이 추석을 앞두고 1인당 3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 제출한 예산안을 삭감했다. 군민생활안정지원금 운영 사업비 규모는 140억 4900여만원이다.
지원금 지급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울진에서는 많은 군민이 군의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예산 삭감 배경에는 무소속인 군수와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들의 힘겨루기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포함된 7명의 군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은 반대하고 무소속 의원 3명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칭)민생비상행동은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이 장악한 군의원 5명의 반대로 민생지원금이 삭감됐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시하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사태”라며 “규탄대회를 열어 국민의힘 소속 군의원과 국회의원을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울진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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