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 박살 냈다! 남자배구 올림픽 가나…中 꺾고 7년 만의 4강 진출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9-11 06:30
입력 2026-09-11 06:30
아시아배구선수권 8강에서 대역전승
허수봉·임동혁 21점 나란히 맹활약
인도 vs 일본 승자와 결승 진출 다퉈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중국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26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두 번만 더 이기면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직행한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중국에 3-1(17-25 25-21 25-22 29-27)로 이겼다.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은 7년 만이다. 대표팀은 2017년 3위, 2019년 4위에 올랐으나 2021년 대회에서 역대 최악인 8위에 그쳤고 2023년 대회에서도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2승 1패(승점 7)를 기록하며 12개 팀 중 4위의 성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4위 한국과 5위 중국이 맞붙는 대진이 완성됐다.
1세트는 중국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혀 고전했다. 16-18에서 임재영(대한항공)의 공격 범실 이후 중국 블로킹에 세 차례 연달아 막히며 16-22로 밀렸다.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인 점수 차가 벌어졌다.
2세트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19-19까지 접전을 이뤘지만 미들블로커 차영석(KB손해보험)의 공격과 임성진(국군체육부대)의 서브 에이스, 임동혁(대한항공)의 공격이 성공하며 22-19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24-21에서 이상현(국군체육부대)의 속공으로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14-13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해 17-13까지 달아나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때 벌린 점수 차가 막판까지 우위를 점하는 원동력이 됐다. 20-17, 21-18, 22-19, 23-20 등 추격전이 이어진 끝에 한국이 25점을 찍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중국이 4세트 거세게 반격하며 듀스 접전이 이어졌지만 결국 한국이 웃었다. 26-27에서 임성진의 공격과 임동혁의 블로킹으로 28-27 재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경기가 끝났다. 중국은 한국 블로커의 네트 터치 여부에 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되면서 승리했다.
쌍포 허수봉과 임동혁은 나란히 2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상현이 14점, 임성진도 11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1일 열리는 1위 일본과 8위 인도의 맞대결 승자와 4강에서 대결한다. 전력상 일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기 승자와 12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중국에 3-1 역전승, 7년 만의 4강 진출
- 1세트 내준 뒤 2·3세트 반격, 4세트 듀스 승부
- 허수봉·임동혁 21점, 올림픽 직행 두 승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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