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오래 가네” 3살 딸, 감기인 줄 알았는데 6개월 후 숨져…‘이 질환’이었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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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6-09-13 22:29
입력 2026-09-10 17:25

英 3살 소녀, 기침에 숨가쁨 증상…천식 치료
뒤늦게 ‘확장성 심근병증’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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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던(3)의 생전 모습. 고펀드미 캡처
페니 던(3)의 생전 모습. 고펀드미 캡처


감기 증상으로 여겼던 기침이 치명적인 심장 질환의 신호였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페니 던이라는 이름의 세 살 소녀는 평소 건강하고 활동적인 아이였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편도 아니었던 페니는 지난 크리스마스 무렵부터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새해가 돼도 기침이 멈추지 않았고 숨이 차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이에 어머니 코트니는 딸을 병원에 데려갔고, 의료진은 천식으로 보고 흡입기를 처방했다.

그러나 치료를 받아도 상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페니의 건강은 급격히 악화했다. 여름이 되자 경련 증상까지 나타났다. 이에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고 ‘확장성 심근병증(DCM·Dilated Cardiomyopathy)’ 진단을 받았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 근육이 약해지고 심장의 주요 혈액을 내보내는 공간인 심실이 늘어나 커지면서 혈액을 제대로 펌프질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아 심근병증, 감기·천식 증상과 혼동되기도”특히 소아 심근병증의 증상은 다른 비교적 흔한 질환과 혼동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소아 심근병증 증상이 감기나 독감, 천식 발작, 위장 질환 등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소아에게는 숨이 차거나 호흡이 빨라지는 증상, 어지럼증이나 실신, 비정상적으로 빠른 심장 박동, 극심한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 확장성 심근병증의 경우 지속적인 기침도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날 수 있다. 이 밖에 숨 가쁨,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 두근거림,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증가나 부종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페니는 결국 심장 질환으로 인한 심각한 장기 손상과 뇌 손상으로 결국 지난 7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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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펀드미 캡처
고펀드미 캡처


“기침 자체만으로 심장병 의미하진 않아”지속적인 기침이 있다고 해서 모두 심장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침은 감기와 기관지염, 천식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기침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숨 가쁨, 쉽게 지침, 실신, 부종 등 다른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날 경우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어린아이에게 호흡곤란이나 빠른 호흡, 심한 피로, 성장 부진 등이 나타날 경우 심장 질환을 포함한 여러 원인을 평가해야 한다. 소아 심근병증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심한 경우 심부전이나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페니의 어머니는 “아이의 기침을 계절 변화나 단순 감기 증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보희 기자
세줄 요약
  • 감기처럼 보인 기침, 소아 심근병증 신호
  • 천식 치료에도 악화, 확장성 심근병증 진단
  • 지속 기침·호흡곤란·피로 동반 시 정밀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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