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식어가의 눈물… 고수온에 3년도 안돼 469만여 마리 폐사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9-10 14:58
입력 2026-09-10 14:58
2024년 77개 어가 어류·전복 등 221만 마리 폐사 등
최근 2년간 139개 어가 103억 7200만원 피해 발생
올해 9월 4일 기준 넙치 67만 7000여마리 폐사도
전국선 455개 양식어가 1353만 3000여 마리 폐사
문대림 “사후 보상 넘어 품종 전환 등 선제 대응해야”
최근 6년간 고수온으로 인한 제주지역 양식어가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넙치 등 양식어류 67만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9월 4일까지 고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제주지역 양식어가는 모두 184곳으로, 피해량은 469만 5000여 마리에 달한다. 피해액은 2026년 피해액이 아직 집계되지 않아 정확한 누적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연도별로 보면 제주지역 피해는 2024년부터 크게 늘었다. 2021년과 2022년, 2023년에는 제주지역 고수온 피해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2024년에는 77개 양식어가에서 어류와 전복 등 221만 5000여 마리가 폐사해 53억 45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피해가 이어졌다. 2025년 제주에서는 62개 양식어가에서 어류 등 180만 30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피해액은 52억 2700만원에 달했다.
올해는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4일 기준 제주에서는 45개 양식어가에서 넙치 67만 70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올해 피해량과 피해액은 현재 추정치로, 어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고수온으로 455개 양식어가에서 1353만 300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633만 7000여 마리로 가장 많았고, 경북 279만 8000여 마리, 충남 231만 5000여 마리, 전남 140만 6000여 마리, 제주 67만 7000여 마리 순이었다.
특히 제주 양식업계의 주력 품종인 넙치 피해가 올해 고수온으로 집중되면서 폭염과 고수온 장기화에 따른 양식어가의 경영 부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문 의원은 “고수온은 더 이상 한철 이상기후가 아니라 양식어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상시적 재난”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년 피해가 발생한 뒤 보상하는 방식으로는 어가의 생계도, 양식업의 지속가능성도 지킬 수 없다”며 “고수온에 강한 품종으로의 전환과 양식 적지로의 이전 지원, 재해보험 보장 강화 등 대응체계를 더 촘촘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제주 양식어가 고수온 피해 누적 확대
- 3년 새 469만여 마리 폐사 집계
- 올해도 넙치 67만여 마리 추가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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