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골 먹고 두 골 넣어… 골키퍼의 ‘결자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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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9-08 00:13
입력 2026-09-08 00:13

‘쿠만 아들’ 네덜란드 리그 진기록
2실점 뒤 PK로만 2득점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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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트 쿠만 주니어(오른쪽)가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프로축구 2026~27 에레디비시 5라운드 캄뷔르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넣고 있다. 벨선자위트 EPA 연합뉴스
로날트 쿠만 주니어(오른쪽)가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프로축구 2026~27 에레디비시 5라운드 캄뷔르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골을 넣고 있다.
벨선자위트 EPA 연합뉴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에서 골키퍼가 한 경기에 두 골을 넣는 진기록이 나왔다.

텔스타 수문장 로날트 쿠만 주니어(31)는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벨선자위트의 BUK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 에레디비시 5라운드 캄뷔르와 경기에서 두 차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모두 골을 넣었다. 텔스타는 전반 22분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 속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고, 후반 15분까지 0-2로 끌려갔지만 2골을 허용한 골키퍼가 직접 해결사로 나서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쿠만은 후반 18분 팀 동료 파트릭 브라우버르가 파울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골문을 비우고 키커로 올라와 추격 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추가 11분이 지난 시점, 상대 핸드볼 파울로 잡은 페널티킥 기회에서도 다시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쿠만 주니어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이끈 쿠만 감독의 아들로, 그는 지난 시즌 리그 최종전에서도 결승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강등권에 놓였던 팀의 1부 잔류를 이끈 바 있다.

에레디비시에서 골키퍼의 멀티 골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축구에서는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브라질 대표팀 수문장을 지낸 호제리우 세니(53)는 프로 통산 131골 중 5번의 멀티 골을 기록했고, ‘골 넣는 골키퍼’로 널리 알려진 파라과이 ‘전설’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61)는 1999년 아르헨티나 프로리그에서 한 경기에 3개의 페널티킥을 성공해 스트라이커도 달성하기 어려운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박성국 기자
세줄 요약
  • 골키퍼 쿠만 주니어, 페널티킥 두 골 기록
  • 수적 열세 텔스타, 0-2 뒤지다 2-2 무승부
  • 에레디비시 첫 골키퍼 멀티골 진기록
2026-09-08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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