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 보인다! 문진호·송다빈 나란히 금빛 발차기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9-08 05:00
입력 2026-09-08 05:00
태권도 그랑프리서 우승 차지하는 쾌거
문진호 “기세 이어 아시안게임도 우승”
송다빈 “이번 대회 받은 탄력 이어갈 것”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문진호(한국체대)와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이 무주에서 나란히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청신호를 켰다.
문진호는 7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열린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남자 68㎏급 결승에서 마르코 골루비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점수 2-0(7-0 13-7)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문진호는 탐색전을 이어가다가 오른발로 머리를 공격해 3점, 몸통 공격과 상대 감점을 더해 7-0으로 이겼다. 2라운드에선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시작하자마자 옆차기로 2점을 따내며 기세를 몰아 골루비치의 회심의 내려차기를 피한 뒤 돌려차기로 응수했고, 마지막엔 머리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진호는 지난 5월 울란바타르 아시아선수권대회와 7월 춘천 코리아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면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대감을 키웠다. 문진호는 경기 후 “우승하고 싶어서 간절히 준비했는데 경기장에서 준비한 게 잘 나온 것 같다”며 “상대와 붙어서 득점하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경기에서도 득점이 잘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 기세를 이어 나가 열심히 준비해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자 67㎏ 초과급에 출전한 송다빈은 결승에서 개인중립자격선수(AIN) 아나스타시야 코스미체바에게 라운드 점수 2-1(7-9 11-10 12-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무주 그랑프리 챌린지 결승에서 코스미체바에게 0-2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던 송다빈은 1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설욕하며 생애 첫 정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를 아쉽게 내준 송다빈은 2라운드에서 난타전을 벌이면서 막바지에 몸통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11-10 승리를 지켰다. 3라운드에선 5-7로 끌려가다가 12초를 남기고 몸통 공격과 머리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고, 감점까지 받아내면서 12-7로 역전했다.
송다빈은 경기 후 “경기하면서 발목 부상 때문에 힘든 순간도 있었다”며 “지난해 무주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코스미체바에게 져서 이번에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우승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받은 탄력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문진호, 남자 68㎏급 결승 2-0 완승
- 송다빈, 여자 67㎏ 초과급 2-1 역전 우승
- 아시안게임 앞두고 금메달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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