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작정하고 쏘아댔다…젤렌스키 “좀 도와달라”, 불바다 된 키이우 사상자 속출 [배틀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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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8-20 19:01
입력 2026-08-20 18:06
세줄 요약
  • 키이우 대규모 공습, 최소 13명 사망
  • 미사일·무인기 동원, 주거·의료시설 피해
  • 젤렌스키, 패트리엇 추가 지원 촉구
[배틀라인 3줄 요약]
● 러시아가 20일 키이우에 탄도·순항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수도와 인근 지역에서 최소 13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다쳤다.
● 젤렌스키는 “패트리엇 요격유도탄은 아직 대체할 수 없다”며 동맹국에 추가 공급을 촉구했다.
● 키이우 일부 방공부대는 최근 미국이 공급한 소량의 요격유도탄을 소진했으며, 우크라이나는 겨울 방어에 PAC-3 최소 300발이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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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사진. 서울신문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사진. 서울신문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 새벽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무인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공격했다. 키이우에서 12명, 키이우주에서 1명이 숨지고 약 40명이 다쳤다. 공격은 자정을 넘겨 시작돼 아침까지 이어졌다.

탄도·순항미사일에 무인기까지…키이우 일대 최소 13명 사망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는 순항미사일 44발, ‘반데롤’ 미사일 2발, 샤헤드형 무인기 168대를 발사했다. 이 가운데 순항미사일 39발과 반데롤 미사일 2발 전부, 무인기 145대가 요격됐다.

러시아군의 맹폭으로 키이우 시내에서는 다르니츠키·스뱌토신스키·솔로미안스키 등 3개 지역 최소 12곳이 피해를 봤다. 솔로미안스키에서는 5층 아파트의 유리창이 깨지고 불이 났다. 다른 9층 아파트는 8~9층이 파손됐다.

어린이병원도 유리창이 깨지고 구내에 세워둔 차량들이 불탔다. 학교와 창고 여러 곳도 파손되거나 화재 피해를 봤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키이우주 브로바리에서는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산업시설이 파손됐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 미사일과 무인기가 전국 28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패트리엇 대체 못 해…매일 요격유도탄 필요”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오랫동안 준비한 대규모 복합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의 ‘40일 작전’으로 에너지 인프라 및 유통망에 큰 피해를 본 러시아가 보복성 공격을 감행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을 갖추지 못하는 한 러시아는 평화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패트리엇 요격유도탄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패트리엇 요격유도탄은 아직 대체할 수 없다”며 “우리는 매일 요격유도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격유도탄 한 발을 추가로 확보할 때마다 국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도 했다.

우크라이나의 호소 뒤에는 실제 패트리엇 요격유도탄 부족이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키이우 방공부대가 최근 미국에서 받은 소량의 요격유도탄을 모두 소진했다고 보도했다.

요격유도탄 소진…5·8일 탄도미사일 30발 ‘요격 0’FT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5일과 8일 키이우를 향해 탄도미사일 30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한 발도 요격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5일 탄도미사일 24발과 대함미사일 4발, 무인기 115대를 투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무인기 98대를 격추하거나 전자전으로 제압했지만 미사일 요격에는 실패했다. 8일에는 탄도미사일 6발이 키이우 내 표적에 떨어져 3명이 숨졌다고 FT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요격유도탄 부족이 심해진 뒤 대규모 공격 때 탄도미사일 교전 결과를 아침 전황에서 제외하기 시작했다. 군 지휘부는 지난 12일부터 적 탄도미사일의 발사 수와 격추·전자전 제압·목표 미도달 수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러, 지난달 탄도·극초음속미사일 198발 발사…월 60발 생산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요격유도탄 재고가 줄어드는 동안 탄도미사일 생산과 사용을 늘렸다.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HUR) 부국장은 러시아가 지난달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미사일 198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러시아가 매달 탄도미사일 약 60발을 생산하며 지난달에는 최소 65발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의 겨울철 대규모 공습을 견디려면 패트리엇 체계용 PAC-3 요격유도탄이 최소 300발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공급 속도는 러시아의 증산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란전으로 미국과 중동 동맹국의 요격유도탄 재고가 줄었고 유럽 지원국도 보유 물량을 내주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새 요격유도탄을 생산해 우크라이나에 보내기까지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

우크라 “겨울 방어에 PAC-3 300발 필요”…추가 공급은 미승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패트리엇 요격유도탄 생산면허를 제공할 뜻을 밝혔지만 추가 공급과 현지생산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결정과 함께 스페인·그리스·폴란드 등 유럽 보유국의 재고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발사량은 늘고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요격유도탄은 부족하다. 20일 공격은 키이우의 인명피해를 다시 키웠고, 탄도미사일 교전 결과마저 군사보안 영역으로 들어갔다. PAC-3 추가 인도량과 도착 시점이 올겨울 키이우의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을 좌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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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폭발이 발생하고 있다. 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폭발이 발생하고 있다. 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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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소방대원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 피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소방대원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 피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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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아파트 건물 현장에 차량들이 파손돼 있다.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아파트 건물 현장에 차량들이 파손돼 있다.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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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주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이 난 식품 창고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모여 있다. 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주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이 난 식품 창고 현장에 소방대원들이 모여 있다. 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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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구조대원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아파트 건물에서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구조대원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아파트 건물에서 주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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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주민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아파트 건물 현장에서 아이를 안고 이동하고 있다. 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주민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아파트 건물 현장에서 아이를 안고 이동하고 있다. 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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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역에 대피해 있다. 2026.8.20 키이우 A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역에 대피해 있다. 2026.8.20 키이우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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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시민들이 러시아의 미사일·무인기 공격을 피해 지하주차장에 대피해 있다. 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시민들이 러시아의 미사일·무인기 공격을 피해 지하주차장에 대피해 있다. 2026.8.20 키이우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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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건물이 불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밤사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6.8.20 AFP 연합뉴스(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건물이 불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밤사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와 인근 지역에서 6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6.8.20 AFP 연합뉴스(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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