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연봉 4억에 모십니다” 내걸자 ‘반전’…섬마을서 일어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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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림 기자
수정 2026-08-20 16:47
입력 2026-08-20 16:47

신안군 시니어 의사에 6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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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관련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의사 관련 자료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픽사베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이 모집한 ‘월 3300만원 시니어 의사’ 채용에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군은 19일 “공개 모집한 시니어 의사 채용에 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12일 만 60세 이상 의사를 대상으로 ‘시니어 의사’ 1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지원 자격은 일반의 면허 취득 후 20년 이상 임상경력을 갖추었거나,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종합병원급 이상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의사다.

이번 공개 모집은 파격적인 처우로 눈길을 끌었다. 주 5일 근무 시 세전 월 3300만원, 주 4일 근무 시 세전 월 2640만원의 보수가 지급된다.

앞서 군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세전 월 1100만~1300만원을 조건으로 공모를 3차례 진행했지만 지원자는 한 명도 없었다.

군은 “월급을 1300만원에서 2000만원 더 올려 3300만원을 제시하자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안군 공중보건의사는 지난해 21명에서 올해는 15명으로 1년 만에 28.6% 감소했다. 이로 인해 관내 16개 보건지소 중 절반인 8개소에 의사가 배치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안군은 인근 보건기관 공중보건의사 1명이 최대 4개 보건지소를 주 1~2회 순회하며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이러한 순회진료만으로는 지속적인 진료 수요를 맞추기에 한계가 있어 안정적인 의료 인력 확보가 필요했다.

이번에 채용되는 의사는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순회하며 일반진료, 예방접종 예진, 비대면·원격협진 시범사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신안군은 오는 28일 면접을 진행하고, 3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섬 주민들이 도시와 같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취약지역 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예림 기자
세줄 요약
  • 신안군, 60세 이상 시니어 의사 공개 모집
  • 월 3300만원 조건 제시 뒤 지원자 6명 몰림
  • 공중보건의 감소로 섬 지역 의료 공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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