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일하러 한국 온 여성 ‘의문의 죽음’… “생리 심해” 모친에 한 마지막 연락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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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8-18 18:13
입력 2026-08-18 14:03
세줄 요약
  • 한국서 일하던 태국 여성 갑작스런 사망
  • 마지막 통화서 생리 출혈 심함 호소
  • 유족, 운구·화장 비용 부담에 도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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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마사지사로 일하러 한국에 와 7년간 거주하던 30대 태국 여성(사진)이 최근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죽음을 맞았다고 18일(현지시간) 태국 매체들이 전했다. 카오솟 홈페이지 캡처
타이마사지사로 일하러 한국에 와 7년간 거주하던 30대 태국 여성(사진)이 최근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죽음을 맞았다고 18일(현지시간) 태국 매체들이 전했다. 카오솟 홈페이지 캡처


마사지사로 일하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가 7년간 거주하던 30대 태국 여성이 ‘의문의 죽음’을 맞아 고향에 있는 가족들이 큰 슬픔에 잠겼으며, 유해를 가져올 돈조차 없어 비통해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카오솟 등 태국 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몇 태국 페이스북 계정에 ‘한국에서 갑작스레 사망한 여성의 유족을 찾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태국 여성의 사망 소식이 처음 전해졌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은 캄팽펫주(州) 따이뜨릡 지역의 한 마을 출신 A(34)씨로, 당국의 공식 확인 전 마을 주민들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바로 알아보면서 신원이 알려졌다.

현지 기자들이 A씨의 고향을 찾아가 만난 고인의 69세 모친은 눈물을 흘리면서 슬픔에 잠겨 있었다.

모친은 지난 8일 했던 마지막 연락을 기억하면서 당시 딸이 평소보다 생리 출혈이 심하다며 연락해왔고, 이에 진통제를 사서 먹으라고 권했다고 전했다. A씨에게 평소 기저 질환은 없었다고 모친은 부연했다.

A씨는 7년 전 타이마사지사로 일하게 됐다며 한국에 간 뒤 종종 가족을 위해 돈을 보내주곤 했다고 한다.

모친은 한국에 있는 딸의 동료들에게 물어본 결과 유해를 태국으로 운구하는 데 20만밧(약 854만원)이 들며, 화장 후 유골만 가져오는 데만도 10만밧이 들어 감당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유족은 태국에서 가난한 노동자로 일하고 있어 유해를 데려올 만한 돈이 충분하지 않다며 주변에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 지역당국이 유족을 위한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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