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돌연 ‘한미연합훈련 축소’ 언급한 이유는?...김정은과 관계, 비용 문제 내세워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08-17 08:23
입력 2026-08-17 08:23
세줄 요약
  •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 트럼프의 돌발 발언
  • 김정은 관계·훈련 비용·한국의 이란 입장 거론
  • 북미 대화 재개 신호 해석과 배경 논란 확산
트럼프, UFS훈련 앞두고 갑자기 트루스소셜 통해 언급

한국에 이란 비핵화 동참 요구했으나 사양했다고 밝혀

이미지 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미연합훈련 규모 대폭 축소를 미군에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표면적으로 언급한 이유는 북한과의 관계가 좋고 훈련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다. 아울러 한국이 이란의 비핵화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거론해 이와 연관된 조치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김정은과 맺은 매우 좋은 관계를 고려할 때 나는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위협적이지 않고 정중한 태도를 보여 온 국가에 대해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늘 그렇듯 상당 부분 미국이 부담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내세워 연합훈련에 부정적인 의중을 내비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 첫 북미 정상회담을 한 직후 연합훈련에 대해 ‘매우 도발적이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비판하고, 훈련을 중단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실제로 한미는 이해 8월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계획을 중단했다. 다만 2기 집권기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연합훈련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축소를 지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연합훈련을 강하게 비판했던 북한은 ‘을지 자유의 방패’를 앞둔 지난 6일과 12일 동해상으로 잇따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불만을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연합훈련 축소 배경 중 하나로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거론한 만큼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과의 2019년 판문점 회동 사진을 올리며 ‘그와 나는 아주 잘 지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훈련 축소 지시 사실을 알리면서 “최근 한국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에 우리와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으나 그들은 ‘사양하겠습니다’(No Thanks)라고 답했다”는 내용도 함께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훈련과) 다소 관련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고 했지만, 이런 내용을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어떤 역할을 요청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란 비핵화를 위해 무언가를 요구했고 한국의 협력을 얻지 못했다는 식으로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트럼프가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이유는?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