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친청’ 최고위원 후보 1~3위 차지… 최민희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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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수정 2026-08-17 00:41
입력 2026-08-17 00:41

與 호남 경선 부진 하루 만에 뒤집어
누적 득표율 박선원 2위·김용 6위로
임미애·김영호는 “김용 지지”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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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6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맞잡은 손을 들어 올리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윤·한민수·김영호 최고위원 후보, 송영길·정청래 당대표 후보,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당대표 후보,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서미화·김용·임미애·박선원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16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맞잡은 손을 들어 올리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성윤·한민수·김영호 최고위원 후보, 송영길·정청래 당대표 후보,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당대표 후보,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서미화·김용·임미애·박선원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서울·경기 경선에서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 3명이 1~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호남권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에 밀린 친청계가 하루 만에 순위를 뒤집은 데에는 개혁 성향의 수도권 지지층 결집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진행된 서울·경기 지역 순회경선 이후 1위는 친명계 박선원 후보에서 친청계 최민희 후보로 다시 바뀌었다.

최 후보는 서울·경기 경선에서 16.32%를 얻었고 친청계 이성윤 후보와 한민수 후보도 각각 15.97%, 15.28%로 2·3위를 기록했다. 호남에서 1위로 올랐던 박선원 후보는 15.04%로 4위였다.

누적 득표율로는 최 후보(16.91%)가 1위이고 이어 박선원(16.60%), 서미화(15.18%), 이성윤(13.94%), 한민수(13.77%) 후보 순이다. 전날 호남권 경선까지만 해도 당선권 5명 중 친명, 친청 후보가 각각 3명, 2명이었지만 이성윤 후보가 선전하면서 친청 3 대 친명 2 구도로 바뀌었다.

유일한 원외 인사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후보는 전날 호남 경선에서 한민수 후보를 앞지르고 당선권에 들었으나 수도권 투표 이후 6위로 밀려났다. 5위 한 후보와의 격차는 2312표, 0.15%포인트다.

김용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제 김용을 살릴 수 있는 건 대의원님뿐”이라며 “내일 단 하루, 대의원님의 두 표 중 한 표가 김용의 당락을 가른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 7·8위였던 임미애·김영호 후보는 김용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최고위원 후보에서 사퇴했다.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서울·경기에서 반전을 노린 친청계 후보들은 이날 경기 수원 합동연설회에서 계파정치 척결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계파정치, 줄 세우기 정치 척결해야 한다”고 했고, 한 후보도 “줄 세우기 해 봤자 소용없다. 계파정치 해 봤자 부질없다”고 지적했다.

치열한 생환 경쟁을 펼치는 친명계와 친청계는 이날도 날 선 비판을 주고받았다.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송영길 당대표 후보와 김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 자격을 문제 삼았다는 이유로 최고위원 출신인 이 후보를 비판했다가 사실관계 오류로 공개 사과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14일 최고위원 사퇴했으므로 후보들 피선거권 논의에 관여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강 최고위원은 “이성윤 최고위원께서 사퇴했을 때 선호투표제를 반대했던 장면과 16일 송영길 후보와 김용 후보의 자격 논란 장면을 혼동했다”고 사과했다.

강윤혁 기자
세줄 요약
  • 수도권 경선서 친청계 1~3위 독식
  • 최민희 선두 탈환, 박선원 4위 하락
  • 김용 6위 밀려, 계파 공방 격화
2026-08-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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