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별오름에 등장한 생뚱맞은 홍보문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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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8-16 07:54
입력 2026-08-16 07:18

자연경관 한복판에 대형 홍보 문구 눈살
관광객 “아름다운 오름 풍경 훼손” 목소리
오름 활용한 홍보엔 “신중하지 못한 판단”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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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2026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알리는 대형 홍보 문구가 새겨져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2026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알리는 대형 홍보 문구가 새겨져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를 대표하는 오름 가운데 하나인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2026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알리는 생뚱맞은 대형 홍보 문구가 새겨져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푸른 초원같은 새별오름 전면에 흰색 글씨로 전국체전을 알리는 문구가 새겨지면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기대하고 찾은 관광객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새별오름에 대형 문구가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매년 3월 제주들불축제 기간을 제외하면 오름 경관 한가운데에 인위적인 홍보 문구가 새기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문구 덕에 전국적인 체육행사를 알리는데 한몫했다. 그러나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굳이 자연경관을 훼손하면서까지 오름 한가운데 홍보 문구를 새겨야 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새별오름을 찾은 한 관광객은 “제주의 자연을 보러 왔는데 오름 한가운데 커다란 홍보 문구가 눈에 들어와 아쉬웠다”며 “환경 훼손이나 경관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민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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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26 전국·장애인체전이라는 홍보문구가 새별오름에 새겨져 있어 멀리서도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 2026 전국·장애인체전이라는 홍보문구가 새별오름에 새겨져 있어 멀리서도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특히 새별오름은 과거에도 대형 문구 설치로 논란이 빚어진 곳이다.

지난 2018년 기독교 선교대회의 주제를 담은 대형 문구 ‘JESUS JEJU’가 지역을 상징하는 오름 전면에 새겨져 종교적 색채 논란과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8년이 지난 지금 새별오름에 또다시 대형 홍보 문구가 등장했다. 전국체전이라는 공익적 행사의 홍보라는 점에서 과거 종교행사와 성격은 다르지만, 자연경관을 홍보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박은경 전 제주도의원도 “최근 새별오름을 찾았다가 만난 커다란 글자에 ‘꼭 이곳이어야 했을까, 그리고 꼭 이런 방식이어야 했을까’ 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았다”며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관광객에게 새별오름은 거대한 광고판이 아니라 아름다운 능선, 제주의 자연을 바라보기 위해 찾는 공간이다. 전국체전을 알리는 수많은 홍보 수단 가운데 굳이 오름의 경관 자체를 활용해야 했는지를 놓고 제주도의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도 일원에서 개최되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10월 16~22일 강창학종합경기장 등 73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새별오름 전면 대형 체전 홍보문구 설치 논란
  • 관광객들 자연경관 훼손·과도한 홍보 방식 지적
  • 과거 종교문구 논란 이어 경관 활용 재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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