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명목의 군국주의 안 돼”… 한·중, 日 각료 야스쿠니 참배에 동시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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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8-15 21:15
입력 2026-08-15 21:15
세줄 요약
  • 일본 지도부·각료 야스쿠니 집단 참배
  • 한국 외교·국방 채널로 동시 초치 항의
  • 중국, 안보 명분 군국주의 재무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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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한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일본 현직 각료로는 7년 연속이다. 2026.8.15. 연합뉴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한국 광복절이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다. 일본 현직 각료로는 7년 연속이다. 2026.8.15. 연합뉴스


일본의 패전일이자 한국의 광복절인 15일 일본 지도부와 현직 각료들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대거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하자 한국과 중국 정부가 일제히 강력한 규탄에 나섰다. 양국은 일본의 이 같은 행보를 침략 역사를 부정하고 안보를 명목으로 군국주의 재무장을 시도하는 위험한 신호로 규정했다.

韓 외교·국방, 주한 일본 외교관·방위주재관 동시 초치한국 정부는 외교부와 국방부를 통해 일본 측 인사를 각각 초치하며 엄중히 항의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지도급 인사들이 참배를 되풀이하는 등 역사를 망각한 시대착오적 행위를 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현직 방위상의 참배와 관련해 국방부는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을 국방부 청사로 초치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양국의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노력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

中 신화통신 “안보 위장한 군국주의 방치 말아야”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논평을 내고 일본 자민당 지도부의 집단 참배와 방위상의 참배를 집중 조명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신화통신은 일본 지도부가 원자폭탄 투하로 인한 피해만을 강조할 뿐, 그에 앞서 아시아 전역에 비극을 안긴 침략 역사는 의도적으로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일본 정부의 방위비 증액과 공격 능력 확보 추진을 짚으며, “안보를 명목으로 군국주의가 위장하도록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역사 갈등·재무장 움직임에 한·중 동시 경고장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신사에 봉납금을 냈으며 방위상을 포함한 현직 각료 4명과 자민당 지도부가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광복절 및 패전일을 맞아 강행된 일본 지도부의 참배와 우경화 행보에 한·중 양국이 즉각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동아시아 정세의 긴장감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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