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청년세대, 기회 많이 줄어 좌절…공급자 중심 정책 바꿔야”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8-14 19:52
입력 2026-08-14 17:06
李, 청년정책 전환 위한 전문가 간담회
“성장률 회복했지만 고용 없는 성장”
“인공지능 사회서 일자리 늘지 의문”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기성세대들은 많은 기회를 누렸고 그에 따른 많은 결과들을 취했는데, 새로운 세대는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청년 정책에서 공급자적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청년정책 대전환을 위한 청년정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국가적으로 청년 세대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으면서 청년들이 좌절하게 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청년정책 전문가 11명과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김태원 청년미래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이 참석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간담회는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겨 200분가량 진행됐다”며 “오늘 의견을 나눈 문제의식과 다양한 제안은 향후 심도 있게 검토해 하반기 청년정책 비전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기성세대)가 살았던 시대는 객관적으로는 어려웠던 시기이기는 한데, 기회와 희망이 많았던 시대”라며 “경제적으로도 계속 고속 성장하는 사회였고, 인구도 늘어나고, 사회가 발전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우리 청년들에게도 기회들이 정말로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때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고 얘기해도 혼나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청년들에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도전하는 청년이 아름답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 뺨 맞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 수립 이후에는 성장률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기는 하다”면서도 “성장의 회복이 좀 특이해서 그야말로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그야말로 ‘고용 없는 성장’이 대세가 됐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공지능(AI)이 미래 산업 사회의 중심이 되면서 이제는 성장해도 그에 상응하는 과거만큼의 일자리가 생겨날지 이것도 의문인 사회”라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정책에서 청년들의 어려움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정책적인 노력을 하긴 하는데, 몸에 느껴질 만큼의 확실한 성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라며 “(간담회에서) 근본적인 반성의 얘기를 한번 해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정책의 문제점은 ‘공급자 중심의 사고’를 한다는 것”이라며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강동용 기자
세줄 요약
- 청년세대 기회 축소와 좌절 진단
- 고용 없는 성장과 AI 일자리 우려
- 공급자 중심 정책 전환 필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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