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 정책위의장 면모 보여준 한정애…“속도감 있게 일 처리 노력” [주간 여의도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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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수정 2026-08-14 14:00
입력 2026-08-14 14:00

4선 중진, 두 번째 정책위의장 마치며
홈플러스 재개장날 강서점 찾아 응원
정통망법 본회의 처리 땐 조정자 역할
첨예한 세제 개편안 관련 대안 제시도
길고양이 급식소 등 ‘동물 복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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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발언하는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의원이 지난 9일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앞으로 3주가 중요합니다.”

한정애(4선·서울 강서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9월 4일까지 회생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장보기 캠페인’을 함께 열며 힘을 보탰다. 한 의장은 “어제(13일)처럼 사람들이 많이 오면 좋겠다”면서 “지역 주민들도 (임시휴업했던) 그동안 너무 불편했다며 다시 열어서 다행이란 반응이 많았다”고 했다.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지 10년을 맞은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 회생 신청을 했다. 한 의장을 비롯한 정치권은 직간접 고용을 비롯한 관계자만 10만명 이상인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홈플러스 전국 67개 점포가 전날 재개장했지만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다음달 4일까지 상품 공급과 매출을 정상화해 영업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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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장보기 캠페인’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장보기 캠페인’ 한정애(앞줄 왼쪽 네 번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범여권 의원들과 함께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장보기 캠페인’ 행사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2020년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한 의장은 지난해 정청래 지도부 출범 이후 두 번째 정책위의장으로 낙점됐다. 당 주택시장 안정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비롯해 지방선거 공약이행추진단장 등을 맡으며 당정 협의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말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도 조정자 역할을 자처했다. 그는 당시 본회의를 앞두고 “단순 오인·착오 및 실수로 생산된 허위 정보를 원천적으로 유통 금지하는 경우, 이미 헌법재판소로부터 과도한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며 “이를 종합해 조율·조정한 뒤 수정안을 발의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의장은 당내 첨예한 이견을 드러낸 정부의 세제 개편안과 관련해서도 일종의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장은 “세제는 연말까지 시간이 있는 측면도 있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다”며 “신임 지도부가 들어선 뒤 당정 협의를 잘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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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입법 방해·5.18 역사 왜곡’ 국민의힘 규탄하는 민주당
‘민생입법 방해·5.18 역사 왜곡’ 국민의힘 규탄하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13일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민생입법 방해·5.18 역사 왜곡 국민의힘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한정애 정책위의장, 정청래 당 대표 후보,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 김민석 당 대표 후보,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영길 당 대표 후보.


한 의장은 지난 1년간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소회에 대해 “속도감 있게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했다”며 “환경부 장관을 했을 때도 그랬는데 정말 깊이 생각해야 되는 것도 평소에 많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미루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7대책으로 해서 나온 법안들이 지금 (1년 후의) 9월 7일이 다가오는데도 처리 안 되고 있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달 말에 그 부분을 포함해 전임 의장 때 상정했던 건 다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1번을 배정받아 여의도에 입성한 한 의장은 당내 정책통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입사 후 영국 노팅엄대에서 산업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노총 산하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과 대외협력본부장 등을 지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을 지낸 그는 실노동시간단축법(주52시간 상한), 감정노동자보호법, 직장내괴롭힘방지법, 근로시간단축청구권보장법, 출퇴근사고산재인정법안 등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며 환경전문가로서의 역할도 했다. 사단법인 국회물포럼 회장을 맡아 물관리 체계 일원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국회 내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주도하는 등 동물 복지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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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혁 기자
세줄 요약
  • 홈플러스 회생 지원과 정상화 캠페인 참여
  • 세제 개편안 조율과 당정 협의 필요성 제기
  • 전임 의장 법안 정리와 속도감 있는 처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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