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공항 상반기 200만 첫 돌파…“거점 항공사 지키고 외항사 유치해야”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8-12 14:43
입력 2026-08-12 14:41
세줄 요약
- 상반기 외국인 이용객 252만명 첫 돌파
- 에어부산·외항사 확대가 성장세 견인
- 거점항공사 유지와 노선 확충 필요성 제기
부산 김해공항을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부산 서·동구)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해공항 국제선 외국인 이용객이 252만 6140명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 국제선 외국인 이용객이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외국인 이용객 324만 8989명의 77.8%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달에는 외국인 44만 6918명이 김해공항을 이용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연간 외국인 이용객 40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커졌다.
김해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외국인은 2023년 154만 명에서 2024년 242만 9249명, 지난해 324만 8989명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김해공항 국제선 전체 이용객 가운데 외국인 비중도 2024년 24.9%에서 지난해 28.6%, 올해 7월 기준 33.2%로 점차 커지고 있다.
이는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편과 공급석 확대에 따라 대만, 중국, 일본인 등이 많이 방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가별 노선 이용객을 보면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노선 이용객이 2024년보다 지난해에 138만 8000명 늘었는데, 이는 김해공항 전체 국제선 여객 증가분인 149만 7000명의 92.8%에 달하는 수치다.
항공사별로 보면 지역 거점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지난해 김해공항에서 국제선 30개 노선에서 1만 6328편을 운항하며 286만 6196명을 수송해 김해공항 이용객 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해공항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27.3%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에도 에어부산은 29개 노선 8378편을 운항해 157만 2941명을 수송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 4명 중 1명이 에어부산을 이용한 셈이다.
외항사의 역할도 컸다. 외항사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2024년 212만 5502명에서 지난해 261만 6081명으로 23.1%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24.9%를 외항사가 수송한 것이다.
곽 의원은 “김해공항이 안정적인 노선망을 유지하고 더 큰 도약을 이루려면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존치와 부산 거점 기능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거점 항공사와 함께 외항사가 노선을 확대해야 김해공항의 성장세를 잇고 부산 관광의 외연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이용객 증가가 부산의 체류형 관광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부산시가 보다 적극적인 항공·관광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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