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유탱크 청소하던 50대 사망… 매일유업 “다시는 재발 않도록” 사과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8-10 12:23
입력 2026-08-10 11:26
세줄 요약
- 평택공장 연유탱크 청소 중 사망 사고
- 매일유업 대표 명의 공식 사과 발표
- 유가족 지원·재발 방지 대책 약속
매일유업이 연유 저장탱크 청소 작업 중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매일유업은 10일 이인기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구성원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관계기관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구성원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고 치료를 받은 구성원의 회복을 위해 회사 차원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강화도 약속했다. 회사 측은 “철저한 사고 경위 파악과 관계기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2시 58분쯤 경기 평택시 진위면 매일유업 평택공장에서 발생했다.
이 공장 내 연유 저장탱크에서 50대 근로자 A씨 등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다른 공장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는 숨졌고, 다른 50대 근로자 B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에게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 등이 발견된 곳은 높이 3.4m·지름 1.9m 크기의 연유 저장탱크 안으로, 경찰은 이들이 밀폐된 탱크 내부를 청소하던 중 산소 결핍 등에 의해 질식해 쓰러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장소인 탱크 내부는 환기가 쉽지 않은 밀폐 공간으로, 이러한 공간은 내부 찌꺼기가 부패하거나 세척제를 사용할 경우 산소가 급격히 소모되고 유해가스가 축적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사고 직후 해당 공정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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