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천안 시내버스, AI 도입했더니…급제동·급출발 ‘↓’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8-07 09:27
입력 2026-08-07 09:27
세줄 요약
- AI 안전시스템 도입 후 사고 42.3% 감소
- 급가속·급정지 등 위험 운행 지표 개선
- 친절수당 연계, 추가 200대 도입 검토
사고 42%줄어, 200대 추가 도입
천안시 “친절수당 연계 활용”
손을 흔들어야 태우고, 급제동·급출발과 불친절 등 충남 천안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전국적으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시내버스에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안전 시스템’ 도입 결과 사고는 절반 가까이 줄고, 급제동·급출발 등은 10% 이상 감소했다.
7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시내버스 200대에 AI 영상분석 안전시스템을 도입해 졸음운전, 신호위반, 급출발 등 24개 안전 지표를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해 왔다.
운용 결과 도입 초기(1분기 차) 대비 3분기 기준 42.3%의 사고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운행거리 1000㎞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표 분석 결과는 3개 운수업체 모두 운전자 안전 점수가 도입 초기 대비 10% 이상 향상됐다.
24개 안전 성과지표 중 운수 3사 전체에서 22개 항목이 긍정적 수치를 기록했다.
승객 만족도와 직결되는 주요 위험 운행 행위인 급가속은 20.6%, 급정지는 14.3% 감소했다. 급감속은 9.4%, 급출발은 9.1% 줄었다.
천안시는 분석 결과 토대로 운수종사자 친절 수당 지급 제도(60점 이하 제한)와 연계해 활용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현재 미설치된 시내버스 200대에도 시스템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며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시내버스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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