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가뭄에 멈춘 물놀이장…생활용수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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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수정 2026-08-05 13:27
입력 2026-08-05 13:27

경북 청도·경남 산청 아린이 물놀이장 축소·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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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빛나래상상마당 어린이 물놀이장. 청도군 제공
청도 빛나래상상마당 어린이 물놀이장. 청도군 제공


역대급 폭염과 가뭄으로 남부 지역이 생활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을 일부 또는 전면 취소하고 있다.

경북 청도군은 물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군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화양읍에 있는 ‘빛나래상상마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축소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우선 물 소모량이 많고 지속적인 급수가 필요한 ‘유아용 물놀이장’과 ‘실개천’의 주중 운영을 중단한다.

그러나 방학 기간 해당 시설 방문을 계획한 주민들을 위해 평일에는 ‘어린이 물놀이장’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주말에는 실개천을 제외한 다른 물놀이 시설은 정상 운영한다.

이 시설은 최근 주말과 평일 구분 없이 하루 평균 400명 안팎이 찾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단성면 묵곡생태숲 일원에서 운영할 예정이었던 ‘묵곡생태숲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을 전면 취소했다.

애초 산청군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을 준비해 왔다. 에어 풀장·워터슬라이드 등을 설치하고, 지난달 30일부터 사전 예약도 진행했다.

하지만 폭염이 지속되면서 물 사용량이 급증해 지역 내 생활용수 공급에 경고등이 켜지자,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

실제 지난 3일 오전 10시 기준 산청군 단성정수장 수위는 1.9m 수준이다. 만수위인 3.9m 대비 2m, 평상시 수위인 3m에 비해서는 1.1m 정도 떨어진 수치다.

생활용수 공급 위험 수위인 1m까지 0.9m 정도만 남은 상태다. 아직 위험 단계는 아니지만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장담하기 어렵다.

산청군 관계자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소중한 여름 추억을 주기 위해 준비했던 물놀이장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돼 안타깝다”고 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세줄 요약
  • 폭염·가뭄 속 생활용수 확보 비상
  • 청도군, 물놀이장 일부 축소 운영
  • 산청군, 물놀이장 개장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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