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E&S, 호주서 초경질유 첫 도입…“중동 의존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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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수정 2026-07-27 09:44
입력 2026-07-27 09:44

바로사 가스전서 30만 배럴 입항
민간기업 해외 초경질유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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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이 지난 24일 초경질유를 선적을 위해 바로사 가스전 부유식 복합생산설비(FPSO)에 접안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유조선이 지난 24일 초경질유를 선적을 위해 바로사 가스전 부유식 복합생산설비(FPSO)에 접안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초경질유 30만 배럴을 다음 달 초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민간 기업이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초경질유를 국내에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 E&S가 바로사 가스전에서 확보한 초경질유는 연간 생산량 300만 배럴 가운데 보유 지분(37.5%)에 해당하는 연간 110만 배럴 규모다. 이번에 도입되는 30만 배럴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초경질유는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함께 나오는 가벼운 액체 형태의 원유다. 일반 원유보다 나프타 성분 비중이 높아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도가 크다. 이번에 도입되는 물량은 SK인천석유화학의 초경질유 전용 설비에 투입돼 나프타를 생산한 뒤 파라자일렌(PX)과 휘발유, 항공유 등 석유제품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바로사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 설치된 대형 가스전으로, SK이노베이션 E&S는 2012년부터 사업에 참여해 매장량 평가와 인허가, 설비 건설 등 개발 전 과정에 참여했다.

국내 원유와 석유화학 원료 수입은 중동 지역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교역 환경을 갖춘 호주에서 원료를 확보함으로써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E&S 관계자는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LNG와 초경질유를 통해 자원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산업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세줄 요약
  • 호주 바로사 초경질유 30만 배럴 첫 국내 도입
  • 민간 해외 자원개발 물량의 국내 공급 첫 사례
  • 나프타·PX·휘발유·항공유 생산에 활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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