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검출’로 멈췄던 제주항공 참사 유해 수색…35일 만에 재개
임형주 기자
수정 2026-06-15 16:20
입력 2026-06-15 16:20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 수습 재개
이번 수색부터 유해 놓치지 않기 위해 공정 한층 치밀
1급 발암물질 검출로 전면 중단됐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 수습 작업이 35일 만에 다시 시작됐다. 당국은 항공유 유출로 오염된 구역을 중심으로 더욱 정밀한 장비를 도입해 수색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15일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 유해 수습을 위한 현장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둔덕 인근 구역에서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되면서 작업이 중단된 지 35일 만의 재개다.
이날 수색은 항공유 유출로 인해 카드뮴 등이 검출된 콘크리트 둔덕 주변 오염 구역(476㎡)을 중심으로 집중 전개됐다. 현장에는 안전 장비를 완벽히 착용한 민간 전문업체 작업자들이 투입됐다.
작업은 토양 오염도와 유해 수거 효율을 모두 고려해 단계별로 진행된다. 토양을 파낸 뒤 전문 장비를 이용해 흙과 유해 추정 물체를 분리한다. 해당 구간의 토양은 별도로 굴착해 외부로 반출한 뒤 정화 작업을 거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수색부터는 유해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정이 한층 정밀해졌다.
기존에는 작업자들이 손으로 흙을 퍼내 8㎜ 크기의 체에 걸러내는 방식을 사용했으나, 재개된 작업에는 5㎜ 거름망이 장착된 전문 장비가 도입됐다. 흙 속에 묻힌 미세한 유해까지 촘촘하게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수색 당국은 기상 상황을 고려해 속도전을 벌일 계획이다. 이달 안으로 오염 구역에 대한 수색과 토양 정화 작업을 마무리 짓고, 오는 7월부터는 사고 현장 반경을 넓혀 본격적인 확대 수색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 4월 13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참사 현장 추가 수색을 벌여 총 1446점의 유해 추정 물체를 수거한 바 있다. 이 중 초기(4월 13~16일)에 수거된 233점을 우선 감식한 결과 195점이 희생자 64명의 유해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장마나 기상 여건 때문에 수색이 급격히 어려워질 수 있다”며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는 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작업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임형주 기자
세줄 요약
- 카드뮴 검출로 중단된 유해 수습 35일 만에 재개
- 오염 구역 476㎡ 중심 정밀 장비 투입 수색 강화
- 이달 정화 마무리 뒤 7월부터 확대 수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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