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철녀’ 안송이, 400경기 출전 금자탑 [권훈의 골프 확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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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 기자
수정 2026-06-14 17:33
입력 2026-06-14 07:55
세줄 요약
  • KLPGA 400경기 출전 대기록 달성
  • 17년 연속 시드, 꾸준함의 결실
  • 메이저 3승·500경기 새 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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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는 안송이. KLPGA 제공.
경기 중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는 안송이. KLPGA 제공.


안송이(3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00경기 출장이라는 전인미답의 경지를 밟았다.

안송이는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 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400번째 출전 기록을 세웠다. 앞서 KLPGA투어에서 맨 먼저 359개 대회에 출전하고 2022년 은퇴한 홍란의 최다 출전 기록을 2024년 10월 경신했던 안송이는 또다시 KLPGA투어 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찍었다.

안송이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7년 연속 KLPGA투어 시드를 지키면서 이런 대기록을 완성했다. KLPGA투어에서 300경기 넘게 출전한 선수는 안송이, 이정민(381경기), 김지현(361경기), 홍란(359경기), 박주영(346경기), 김해림(341경기) 등 15명이다.

안송이는 주니어 시절 국가대표는커녕 상비군조차 선발된 적이 없었고 프로 입문 이후에도 두 번이나 시드를 잃었다가 시드전을 치러 다시 시드를 딸 만큼 두드러진 선수가 아니었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체력 훈련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다.

안송이는 지난 2019년 11월 KLPGA 투어 237번째 출전 대회였던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 당시까지 역대 최다 경기 첫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기록은 나중에 동갑 친구인 박주영이 데뷔 이후 278번째 대회 만에 우승해 깨졌지만, 안송이의 꺾이지 않는 의지를 상징하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안송이는 2020년 팬텀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을 이뤘다. 안송이는 이번 시즌 KLPGA투어 처음으로 통산 300경기 컷 통과 달성도 예약했다. 그는 295번이나 컷을 통과해 2위 홍란(287회)을 따돌렸다. 안송이는 KLPGA투어에서 31억 153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이 부문에서는 23위를 달리고 있다.

안송이는 “처음 골프를 시작하고 투어에 데뷔했을 때는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1부 투어에서 뛸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시드를 잃고 좌절했던 순간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한 홀 한 홀 돌다 보니 어느새 400경기라는 뜻깊은 숫자에 도달했다”고 돌아봤다.

“내 골프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더 좋은 골프를 보여드릴 때까지 은퇴는 미뤄두고, 이왕이면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꿈을 향해 다시 달리겠다”는 안송이는 “500경기 출전 기록도 왜 안 되겠느냐는 생각이다. 은퇴할 때까지 통산 5승을 쌓고 싶다”고 밝혔다.



KLPGA투어는 오는 19일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1라운드를 마치고 안송이의 400경기 출장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권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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