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효과…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1.7→2.6%로 올렸다

박은서 기자
수정 2026-06-04 03:56
입력 2026-06-0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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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국가 중 상향 조정 폭 가장 커
“수출이 성장 견인… 소비 점차 회복”
투자 확산 땐 성장률 3%대도 시사
올해 물가 상승률 2.7→2.6%로 낮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6%로 0.9%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월 중동전쟁 여파를 고려해 0.4% 포인트 내렸다가 반도체 수출 실적이 계속 늘어나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3.6% 깜짝 성장하자 큰 폭으로 전망치를 높인 것이다. OECD가 두 달 만에 20조원(지난해 GDP 기준)의 국부가 더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을 튼 것은 이례적이다.
OECD는 3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반도체 등 수출 확대가 성장과 민간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소비는 재정 정책의 지원에 힘입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지난 3월 중동전쟁의 영향을 고려해 2.1%에서 1.7%로 0.4% 포인트 낮췄다가 다시 0.9% 포인트 올렸다. 2.6%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내놓은 전망치와 같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높다.
전망치 상향 조정 폭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한국이 가장 컸다. 특히 재정경제부는 “OECD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8%로 0.1% 포인트 낮춘 상황에서 한국만 큰 폭으로 올렸다는 점은 의미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2.0%, 유로존은 0.8%가 유지됐고, 일본은 0.9%에서 0.6%로 낮아졌다.
OECD는 “민간 투자가 반도체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고 올해 말에는 다른 분야로도 투자 증가세가 확산할 것”이라며 “첨단 반도체 수요가 강해지면 성장률이 전망한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3%대에 도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7%에서 2.6%로 0.1% 포인트 낮춰 잡았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보다 0.2% 포인트 높은 2.2%를 제시했다. 재경부는 “OECD가 전망한 성장률 2.6%와 GDP 디플레이터(종합 물가지수)를 토대로 계산하면 올해 명목 성장률은 10.4%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OECD는 한국의 재정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GDP 대비 일반 정부부채 비율이 올해 48.2%, 내년 50.2%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보고서보다 각각 3.8% 포인트, 4.8% 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확장 재정 정책을 통한 경제 성장으로 법인세 등 세수가 늘어나 다시 재정이 확충되는 선순환 구조가 현실화할 거란 예측이다. 다만 OECD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지난 3월 보고서보다 0.2% 포인트 내린 1.9%를 제시했다.
세종 박은서 기자
세줄 요약
- 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7%→2.6% 상향
- 반도체 수출 확대와 1분기 GDP 급증 반영
- 물가 하향, 내년 성장률은 1.9%로 제시
2026-06-04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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