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강제노역 반영 안 되면 반대”

명희진 기자
수정 2024-06-07 13:52
입력 2024-06-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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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이 추진 중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우리 입장이 반영됐다고 판단하면 우리 정부는 컨센서스(전원동의) 형성을 막지 않을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등재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사도광산의 전체 역사를 반영하는 조처를 한다면 등재를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6일 일본 문화청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전문가 자문기구가 강제노역 역사를 반영하도록 권고하는 것과 함께 ‘보류’(refer)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양국 외교가에서는 한국의 요구 사항이 상당 수준 반영됐다는 분석과, 최근 보류 권고 문화유산들이 대부분 등재되면서 사실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란 해석이 엇갈렸다.
일본은 오는 7월 21∼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서 사도광산의 등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등재 결정은 21개 WHC 위원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성립된다. 다만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것이 관례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WHC 위원국이다.
현재 우리 정부는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일본과 교섭 중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의 역사를 뺀 채 등재 대상 시기를 에도시대(1603~1868년)로 국한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명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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