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국내서도 첫 의심사례 나왔다

김주연 기자
수정 2022-05-11 06:36
입력 2022-05-10 22:08
아데노 바이러스와 연관성 검토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10세 미만 소아가 호흡기 검체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아데노 바이러스 등이 검출돼 사례를 검토 중이다. 해당 환자는 복통과 구토, 발열 증상을 보이고 간 수치가 증가했으나 기존 A~E형 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아 의료기관이 지난 1일 신고했다.
16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서 나타나는 원인불명 급성간염은 지난달 5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이후 지난 4일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등 19개국에서 237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4명 중 3명은 인도네시아에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환자들은 간 효소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며 황달, 복통, 설사, 구토 등이 나타났다. 간 기능이 저하돼 최소 18명은 간이식이 필요했다.
현재까지는 원인 병원체로 감기와 장관염을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 41F형이 지목된다. 코로나19도 이번 급성간염의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WHO에 보고된 두 바이러스 동시 감염 사례는 최소 19명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아데노 바이러스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이러스”라면서 “(이번 소아 급성간염은) 연령층이나 세계적 보고 상황을 볼 때 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고 코로나19와의 관련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2022-05-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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