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까지 영역 넓힌 ‘골프존’… 사우디 골프 육성 파트너 되다
수정 2020-03-31 02:29
입력 2020-03-30 21:46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중장기 국가경제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스포츠, 문화산업 진흥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서 골프시장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우디 최초의 유러피언투어 대회인 사우디인터내셔널을 개최해 골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사우디 정부 직속 조직인 골프사우디는 지난 2월 골프 산업 관련 모범적인 기업 모델로 골프존을 주목하며, 향후 사우디 골프시장 육성의 주요 파트너로 ‘골프존뉴딘그룹’을 선정했다. 2월 3일 골프존뉴딘그룹은 킹압둘라 경제도시에서 열린 골프사우디서밋에서 골프사우디와 사우디 골프시장 육성 관련 MOU를 체결했다.
사우디의 지형은 대부분 사막이다. 국토 대부분이 모래나 자갈로 덮여 있는 사막지대로 토양은 척박하며, 전체 면적 약 200만㎢ 중에서 경작 가능한 땅은 1.67%, 농경지가 0.09%, 사막 등이 98.24%(2005년 기준)를 차지한다. 골프장은 모두 13개.
최초의 골프 코스인 로열그린스 등 5곳엔 잔디가 깔렸지만 물이 귀한 중동지역 특성상 나머지는 사막 페어웨이와 인조 잔디, 모래 혼합물로 조성된 사막 코스다. 골프를 즐기기에 좋지 않은 기후와 환경을 가진 사우디 정부가 골프 대중화를 위해 실내 스크린골프와 골프존에 주목하는 이유다.
대한민국에 스크린골프 붐을 일으켰던 골프존은 그동안 축적한 골프 시뮬레이터 정보기술(IT)과 플랫폼 운영 노하우,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로 유명한 데이비드 레드베터 등이 합류한 골프존레드베터아카데미(GLA)의 골프 교육 콘텐츠와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다.
골프존은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골프사우디와 함께 ▲학교 골프 교육 ▲라운드용 골프 시뮬레이터 중심의 체육 문화공간 ▲스윙 분석 및 연습 전용 GDR(골프존 드라이빙 레인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실내외 골프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사우디 골프시장 육성에 참여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우디 외에도 골프존의 다양한 해외 진출 성과가 돋보인다.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4개의 해외법인을 두고 지난 5년간 해외 수출은 380억원 이상(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2000여대)을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에는 일본 570여대, 중국·홍콩·대만 지역에 300여대의 시뮬레이터를 판매했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 선전에 골프존 아카데미를 설립해 해외 골프아카데미 시장에도 진출했다.
2020-03-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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