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다졌지만…‘FTA 재협상’ 기습 카드 꺼낸 트럼프

이현정 기자
수정 2017-07-01 02:54
입력 2017-07-01 02:18
한·미 FTA 재협상 내용·전망
靑 “사전 양해 구했지만… 부각 안 될 줄”
실제 재협상까지 상당 시간 걸릴 듯
트럼프 4월 “나프타 손본 뒤 재협상”
워싱턴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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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공동 언론발표에서 “(한국은) 자동차와 철강시장의 장벽을 낮춰야 한다”며 요구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다만 미국의 요구로 양국이 실제로 한·미 FTA 재협상에 돌입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멕시코와 북미 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을 손본 뒤에 (한·미 FTA) 재협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나프타를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뺏앗아 간 재앙’으로 표현했고, 한·미 FTA 역시 미국 노동자에 불리한 협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비춰볼 때 나프타 재협상 결과에 따라 한·미 FTA의 운명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언론 발표에서 한·미 FTA재협상이 “양국 교역 관계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굳건한 한·미 동맹의 전제조건으로 FTA재협상을 내세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7-07-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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