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투기 가격협상 가속도
수정 2013-04-04 00:20
입력 2013-04-04 00:00
방사청 “6월까지 기종선정 절차 끝낼 것” 사거리 500㎞ 공대지 미사일 도입 급류
연합뉴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3일 “차기 전투기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과 절충교역, 기술이전, 인도시기 등 계약조건 협상이 마무리돼 가격 협상에 돌입했다”며 “오는 6월까지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 등 기종선정 절차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전투기 사업은 F4와 F5 등 공군의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첨단 전투기 60대를 해외에서 구매하는 사업이다. 보잉(F15SE)과 EADS(유로파이터), 록히드마틴(F35) 등 3개사가 경쟁하고 있다. 가격 협상은 지난달 18일 개시돼 F15SE와 EADS는 1차 협상이 마무리됐고, F35는 진행 중이다. 기체와 엔진 등 부문별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면 각 업체의 가격입찰 후 가계약을 체결한다.
국방부도 지난 1일 차기 전투기 기종을 상반기 중 선정하겠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차기 전투기 기종선정 절차가 빨라진 건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이 커지는 등 안보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현실과 연관이 깊다.
북한 영공에 진입하지 않고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도입하는 사업도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군 당국은 미국 정부가 수출 승인을 하지 않은 JASSM(사거리 370㎞)보다는 독일제 타우러스(사거리 500㎞) 도입에 무게를 두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우러스만 입찰에 참여한 상황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타우러스 측과 가격조건 및 기술이전 등을 놓고 협상을 하고 있다”며 “타우러스와의 협상 기간에 JASSM의 수출 승인이 날 경우 JASSM 쪽과도 협상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3-04-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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